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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율이가 교실에 들어서서야 윤도훈은 몸을 돌려 떠났다.

지난번 율이가 아프고 난 뒤로 건강하고도 기쁘게 보내는 율이의 매 순간이 소중해졌다.

하여 때때로 생활속의 작은 행복들을 기록하게 되었다.

실은 속으로는 두려움도 있다.

율이 몸에 있는 저주를 풀지 못할까 봐 7살이 되기 전까지 상고 윤씨 가문을 상대할 힘이 없을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그 용 모양 옥패만 얻으면 세계 정점에 설 수 있다고 윤세영이 그랬어.’

자신이 옥패의 전승을 받았을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윤도훈은 그때 인사불성이 되었을 때 머릿속에 누군가가 목소리가 울렸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그 소리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설마 다른 이가 들어 있는 건 아니겠지?’

“선배님! 선배님? 들리세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윤도훈은 머릿속으로 “그”를 불러 소통하려고 했다.

그러나 머릿속에는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그래, 말도 안 되는 일이야.’

생각이 많았다면 고개를 젓더니 그는 차에 올라 떠나려고 했다.

“윤 선생, 잠시만요!”

바로 이때 누군가가 윤도훈을 향해 걸어왔다.

그는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하고 저도 모르게 눈썹을 올리며 웃었다.

“고 집사님, 영옥주려고 부른 겁니까?”

방금 윤도훈을 부른 사람은 바로 고씨 가문의 집사 고민혁이다.

그의 옆에는 키가 작고 엄청 야위한 노인이 있었다.

겉보기에는 6, 70세로 보였지만 얼굴색이 붉고 윤기가 흐르며 정기가 넘쳤다.

노인은 담담하게 윤도훈을 훑어보며 말도 하지 않고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

“그…… 영옥에 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얘기 합시다. 준비되는 대로 가져다줄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은 다른 일로 찾아온 겁니다.”

고민혁은 웃으며 말했다.

“다른 일이요?”

“네. 일이 성사되면 윤 선생한테도 이득이 될 겁니다. 자세한 얘기는 가면서 할까요?”

“타시죠.”

고민혁은 웃으며 차에 타라고 손짓을 했다.

이에 윤도훈은 잠시 망설이다가 대답했다.

“좋습니다. 내 차로 갈 테니 앞장서시죠.”

그 또한 수련할 필요할 자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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