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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윤도훈은 거만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온몸에 맹렬한 카리스마가 풍기고 있다.

고진은 입가의 혈흔을 닦아버리고 놀란 심장을 부여잡고 물었다.

“도대체 정체가 뭡니까? 당신 사부는 또 누구십니까? 어느 가문입니까? 아니면 어느 문파인 것입니까?”

고진은 그도 어느 강대한 고무 세가나 문파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세속사회에 어떻게 이렇게 젊은 초급 경지 고수가 나타날 수 있겠는가?

그 말을 듣고 윤도훈의 두 눈에는 이상한 억새를 스쳐 지나갔다.

‘사부?’

사부도 가문도 문파도 윤도훈에게 그 무엇도 없다.

그러나 고진의 질문을 듣고 나니 마음이 움직이기는 했다.

지금 실력으로는 아직 고씨 가문과 맞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당분간 그들과 아무런 원한도 맺고 싶지 않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고 주위에 걸림돌도 많아 도처에 적을 두는 건 현명하지 않다.

게다가 상대는 결단 경지 고수의 세력으로 의심된다.

이렇게 생각하더니 윤도훈 콧방귀를 뀌며 약간의 오만함과 묘한 말로 현혹했다.

“당신은 내가 누군지 알 자격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 분명히 말해드리겠습니다. 내 배후에 있는 세력은 설령 고씨 가문이라고 해도 절대 건드릴 수 없을 겁니다.”

“돌아가서 당신네 가주에게 알리세요. 고민혁 씨가 약속했던 영옥을 순순히 보내는 것이 좋을 겁니다. 아니면 직접 댁으로 방문하여 찾아올 것입니다. 그 누구도 나한테 빚지고 순순히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비할 데 없이 포악하고 날뛰는 이 말을 내던지고 그는 바로 떠나버렸다.

고진은 그곳에 주저앉아 안색이 한동안 오락가락했다.

엽봉이 떠난 후 그는 휴대폰을 꺼내 고씨 가문 가주인 고민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떻게 됐습니까?”

고민기는 전화를 받자마자 결과부터 물었다.

고진은 가족 내의 연단사로서 지위가 비교적 초연하여 가주인 그도 공경해야하는 대상이다.

“가주님, 죄송합니다만 망쳤습니다. 윤도훈은 강력하게 나오면서 양원단 제조 재료와방법을 내놓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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