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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화

“무슨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지난번에 불미스러운 일은 있었으나 상대는 강지원의 어머니임으로 윤도훈은 예를 갖추었다.

유하정은 잠시 멈칫거리더니 조심스레 떠 보기 시작했다.

“그 도훈아…… 혹시 우리 지원이 지금 너랑 같이 있어?”

“네?”

그 말에 윤도훈은 당황해 마지 못하며 이마에 땀이 흥건해졌다.

“아니요. 저 오늘 지원이 본 적도 없습니다.”

“그래? 그럼, 왜 이 시간이 되도록 아직도 소식이 없는 거지…… 이 시간이면 이미 집에 돌아왔거든. 한 번도 오늘 같은 상황은 없었어. 혹시나 너 만나러 간 줄 알고 전화하는 길이야. 전화도 통하지 않고 얘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유하정은 말할수록 걱정이 더해져 갔다.

“네? 연락이 되지 않아요?”

강지원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말에 윤도훈도 조급해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 너도 알다시피 내가 몸이 좀 좋지 않잖아. 우리 집안일도 모두 지원이가 도맡아 하고 있어. 퇴근하면 곧장 집으로 돌아오는 얘였는데…… 갑자기 일이 생기거나 야근을 한다고 해도 꼭 미리 전화하는 얘였어…… 근데 오늘은 9시가 되도록 전화 한 통 없고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 내가 지금 가장 걱정되는 건 조금 전에 지원이 회사 동료한테 전화했었는데 지원이 오늘 일찍 퇴근했다고 그랬어.”

“얘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혹시 오는 길에 나쁜 일이라도 당한 거 아니야…….”

유하정은 조급한 나머지 내내 혼자 중얼거렸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조금만 있으면 집에 올지도 모르잖아요. 제가 한번 찾아볼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기다리세요. 소식 있는 대로 바로 연락드릴게요.”

그런 유하정을 위로하며 윤도훈이 말했다.

“그래그래, 고마워. 나랑 지원이 아빠도 주위에서 한번 찾아볼게.”

유하정은 고마워하며 몇 마디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한편, 윤도훈은 전화를 끊자마자 눈살을 찌푸렸는데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그 또한 바로 강지원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꺼진 상태로 알려졌다.

“정말로 무슨 일 생긴 거야?”

“아마…… 그럴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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