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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이 말을 들은 윤도훈의 얼굴이 굳어졌다.

이진희도 미간을 찌푸렸고, 유이연은 한숨을 쉬었다.

율이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자책하는 듯한 얼굴로 말했다.

“삼촌은 율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아빠, 어떡해요? 찬혁 삼촌을 구해주세요.”

“그래! 울지 마, 아빠가 들어가서 볼게. 찬혁 삼촌이 죽는 일은 없을 거야.”

윤도훈은 율이의 눈물을 닦아주고는 빠르게 응급실로 들어갔다.

이진희도 그를 따라 들어갔다.

이때, 방금 나온 의사들이 윤도훈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들은 그저 아이를 위로하기 위해 윤도훈이 저렇게 말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살아남으면 그 사람은 신이야! 우리도 살릴 수 없는데, 저분이 무엇을 바꿀 수 있겠어?”

응급과장이 불쾌한 듯 윤도훈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응급실 안에서!

이찬혁이 병상 위에 누워 있었고, 입과 코에서는 피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또한 몸에 달린 여러 기기와 관이 이미 모두 제거되었고, 몸은 하얀 천으로 덮여 있었다. 병원 측에서는 이미 치료를 포기하고 시신 처리를 준비한 모양이었다.

그때, 무언가를 감지한 듯, 혹은 무언가 반사되듯, 윤도훈이 들어오자 계속 의식이 없던 이찬혁이 눈을 떴다.

잠시 뒤, 이찬혁이 윤도훈과 율이를 보고는 안도하며 말했다.

“도훈……, 선생님! 율이 양을……, 구하셨군요. 제가 무능해서……, 도훈 선생님의……, 부탁을 저버렸어요. 다행히 도훈 선생님이……, 대단하셔서……, 저는……, 도훈 선생님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도훈 선생님을 위해……, 일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찬혁은 죄책감에 자책하며 말했다.

그러나 윤도훈은 그런 이찬혁을 보며 감동했다.

‘율이를 보호하기 위해 죽을 뻔한 사람을 내가 의심했었다니.’

윤도훈도 자책했다.

이윽고 윤도훈은 이찬혁의 손을 잡으며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있는 한 넌 죽지 않아! 넌 정말 잘했어, 아무도 실망한 사람 없어!”

“찬혁 삼촌, 죽지 마세요! 우우우…….”

율이가 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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