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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1화

“맞아요! 고원명 씨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거예요.”

허시연도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랬다.

이에 고민혁도 차가운 목소리도 덧붙였다.

“그러길 바래야죠.”

그러던 그때 몇몇 사람이 무리 지어 어슬렁거리며 다가왔다.

그들의 정체를 확인하고 난 뒤 허시연, 허홍현, 고민혁 그리고 허씨 가문의 경호원은 순간 좋지 않은 기색을 드러냈다.

“윤도훈 씨? 이진희? 여긴 무슨 일로 온 거예요?”

허시연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잇따라 윤도훈을 뚫어지게 노려보며 고민혁도 삼엄하게 물었다.

“나 지금 당신 상대할 시간 없습니다. 근데 여기가 어디라도 제 발로 찾아와서 알짱거리는 겁니까?”

그러자 윤도훈은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

“조금 전에 기도하는 거 다 들었어요. 고원명 씨가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요? 허허, 거 참 안타깝네요.”

“좋은 마음에 미리 해주는 말인데, 이 병원에서 절대 고원명 씨를 구하지 못할 거예요.”

그 말을 듣고 허시연, 허홍현 그리고 고민혁은 순간 표정이 돌변했다.

“지금 우리 도련님 저주하는 겁니까? 고씨 가문과 원한 맺으려고 안달이라도 난 겁니까?”

고민혁이 차갑기 그지없는 얼굴로 물었다.

이때 허시연도 윤도훈을 가리키며 언성을 높였다.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그딴 소리를 하고 있는 겁니까! 고원명 씨한테 문제라고 생기면 당신한테 떡이라도 주어지는 겁니까? 고씨 가문을 안중에 두지 않으니 그딴 소리를 하고 있는 거겠죠. 고민혁 씨께서 어르신께 알리는 날이 당신 장날이 될 겁니다.”

허시연은 기회를 틈타 열심히 부추기고 있다.

그녀는 이로써 윤도훈에 대한 고씨 가문의 원한을 불러일으키려는 속셈이다.

하지만 윤도훈은 그녀를 상대하지도 않고 고민혁을 향해 덤덤하게 말했다.

“저주까지는 아니고 그냥 사실 그대로 말한 것 뿐입니다.”

“사실대로 말한 것뿐이라고 했습니까? 내가 보기에 고씨 가문을 도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도련님은 절대 이대로 불행을 당할 분이 아니십니다.”

고민혁은 이를 갈며 말했다.

“맞아요. 고원명 씨는 반드시 무사할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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