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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허홍현 또한 얼굴빛이 파래진 채 윤도훈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이런 미친 X이 뭐라고 짓거리는 거야?”

“허허…….”

발끈한 두 사람과 달리 윤도훈은 시종일관 덤덤했다.

“난 사실을 말했을 뿐입니다. 그거 웃기지 않습니까? 조금 전까지 고원명 씨를 위해 모든 대가를 두려워하지 않다고 하더니 이렇게 빨리 번복해도 되는 겁니까? 고원명 씨 목숨이 허시연 씨 이빨보다 하찮습니까?”

그 말을 들은 고민혁은 눈빛이 반짝이면서 위험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허시연을 주시했다.

그런 그의 눈빛을 느끼게 되자마자 허시연은 파르르 떨며 급히 자기를 위해 설명했다.

“그런 거 아니에요. 저 사람 헛소리하는 거예요. 지금 고민혁 씨를 이용하고 있다고요. 저하고 원한이 있는 사이라 일부러 저러는 거예요. 절대 넘어가면 안 돼요. 한 마디도 믿어서는 안 된다고요.”

“고민혁 씨, 저 녀석 말 믿으면 안 됩니다.”

허홍현도 다급해하며 옆에서 덧붙였다.

하지만 고민혁은 이미 손을 내밀어 허시연의 머리카락을 덥석 잡았다.

그의 표정은 무척이나 매섭고 의심이 가더라도 믿어야만 했다.

게다가 허시연이 눈에 거슬리는지도 한참 되었다.

모시고 있는 도련님이 즉 고원명은 허시연과 함께 다니면서 사고가 난 것이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문으로 돌아가게 되면 가문의 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울분이 내내 터졌었다.

“당신만 아니었다면 우리 도련님한테 그런 일도 없었을 거예요! 당신 같은 천한 X 때문에 우리 도련님이 저렇게 된 거라고요!”

탁-

고민혁은 이를 갈며 욕설을 퍼부었다가 허시연을 뺨을 후려쳤다.

순간 허시연의 이빨이 “우수수” 떨어지며 힘의 방향에 따라 날아갔다.

탁탁탁-

이대로 멈추지 않고 부동한 각도에서 또다시 허시연의 뺨을 세차게 후려쳤다.

순간 허시연의 비명이 끊이지 않았고 이빨도 연달아 날아갔다.

이것만으로도 부족하여 고민혁은 허시연의 볼을 잡고 강제로 입을 열어 남아 있는 이빨까지 망설임 없이 뽑아 버렸다.

모든 걸 마치고 나서 고민혁은 날아간 이빨까지 모조리 주었다.

그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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