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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남가연을 통해 윤도훈은 부모님이 이미……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여 윤세영과 겉치레를 하는 것이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느껴졌다.

예쁜 두 눈이 두어 번 반짝이더니 윤세영은 이를 악물었다.

“뭘 알고 싶은 거예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요.”

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려고 했다.

그러던 그때 윤세영이 갑자기 폭발하며 곧장 밖으로 도망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을 미리 생각이라도 한 듯 윤도훈은 그녀를 향해 손바닥을 내밀었다.

순간 한 줄기는 진기가 응집되어 실체를 드러내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윤세영의 등을 훅 밀쳤다.

푸-

단번에 피를 뿜어내면서 윤세영은 그대로 앞으로 쓰러졌다.

윤도훈의 공격으로 그녀는 중상을 입게 되었다.

처음으로 맞붙었을 때 윤세영은 윤도훈의 손바닥에서 벗어날 수는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윤도훈은 이미 초급 경지를 돌파한 것으로 순순히 상대를 보낼리가 없다.

이윽고 그는 윤세영을 침대로 훅 던져 얇은 이불로 그녀의 몸을 덮었다.

보는 것만으로 온몸에 혈기가 용솟음치는 치명적인 몸매를.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윤세영은 두 눈을 부릅 뜬 채 이를 갈며 비웃었다.

“왜? 설레서 그래? 이 병X아!”

그러자 윤도훈은 콧방귀를 뀌었다.

“쓸데없는 소리 작작 해. 지옥보다 더한 고통을 맛보게 해줄 수도 있어.”

말하면서 그는 은침 하나를 꺼내 그녀의 발밑에 있는 어느 한 혈을 향해 찔렀다.

순간 온몸이 저리고 행동 능력까지 잃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간지러운 느낌이 발바닥을 따라 온몸으로 퍼져 괴로움에 얼굴까지 일그러졌다.

“하지 마! 그만해!”

“내가 다 말할게!”

괴로운 나머지 윤세영은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윤도훈은 웃으며 은침을 도로 빼고 난 뒤, 엄숙한 얼굴로 물었다.

“우선 네 정체가 무엇인지 말해봐. 우리 아버지 몸에 있는 옥패를 찾으려는 목적은 또 뭐야?”

일단은 안전을 위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옥패를 아버지한테 있다고 둘러댔다.

“난 도운시 은둔 가문인 윤씨 가문 출신이다. 상고 윤씨 가문의 방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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