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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허씨 가문은 골동품 장사로 일떠섰다.

하여 그들의 휘하에 규모가 제법 큰 경매소도 여러 개나 있다.

그로 하여 허씨 가문은 전에 고씨 가문과 합작한 적이 있다.

몇 년 전, 고씨 가문은 어떤 특수한 이유로 경매를 자기 가족 내에서 개최할 수 없어서 허씨 가문의 경매장을 빌려 썼다.

이를 인연으로 하여 허씨 가문과 고씨 가문 사이에 친분이 좀 생긴 것이다.

최근 들어 고씨 가문에서는 “양원단”이라는 단약이 도운시 상류 계층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 효과가 엄청나다고 하여 양원단 한 알은 무려 억대에 달하는 가격으로 치솟았다.

도운시 심지어 주변 지역까지 단약이 들어간 사업에서는 고씨 가문이 독점하고 있었다.

하여 고씨 가문에서는 고민혁을 내세워 양원단에 대해 알아보라고 했던 것이다.

고씨 가문의 작은 아들은 천성적으로 뛰어넘어 놀기를 좋아하는데 그동안 줄곧 가문에서 무예만 연마하여 무척이나 지루했었다.

마침 기회가 생겨 고민혁을 따라 이번에 밖으로 나온 것이다.

도운시에 오고 나서 고민혁은 허씨 가문의 힘을 빌려 양원단에 대해 알아보려고 했다.

그래서 허홍현과 연락이 닿은 것이고 허시연은 기회를 빌어 고씨 가문 도령의 마음을차지하려 했다.

어젯밤 이진희를 구덩이에 빠뜨리고 나서 곧장 돌아가 고씨 가문 도령과 밤새 뜨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고원명의 마음을 완전히 차지하기 위해 그녀는 심지어 해돋이를 보러 가자고 했다.

낭만적인 분위를 만들어 서서히 감정을 키워갈 생각이었다.

이번엔 반드시 성공할 수 있으리라 굳게 믿었었다.

그와 더불어 운이 한 번 터지면 잇따라 좋은 일만 생기게 된다는 착각도 들었다.

허씨 가문 도령인 허승재한테서 도로 받아야 할 신세가 있을뿐더러 고씨 가문 도령의 마음마저 서서히 차지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해돋이를 보러 가는 길에 뜻밖에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고원명이 중상을 입게 될 줄은 상상치도 못했다.

만약 고원명이 일어나지 못한다면 고씨 가문 도령의 마음을 차지하려던 계획은 회포로 돌아가고 더 큰 재앙을 닥치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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