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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저…… 그…….”

“어떻게…… 살아난 거야…….”

“이,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야…….”

주치의는 이찬혁을 가리키며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다른 의사들도 그와 마찬가지로 입이 떡 벌어진 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윤도훈 곁에 서 있는 이찬혁을 보면서 그들은 귀신이라도 본 듯했다.

‘살았어?’

사형선고를 받은 듯 절대 살아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이찬혁이 버젓이 서 있으니 형언할 수 없을 놀라움이었다.

“왜 그러는 건데요?”

의사들의 반응을 보고 고민혁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허시연과 허홍현도 의심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조금 전에 다른 응급실에 이찬혁이 누워있었다.

그들은 누군가가 죽어가고 있음에도 응급실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죽어가고 있는 어떻게 생겼는지는 보지 못했다.

“정…… 정말로 살려내셨네요! 저 사람 오장육부가 산산조각나서 다시 살아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었어요!”

“근데…… 다시 살아났네요!”

“이건 분명 기적이에요! 기적이에요!”

주치의는 이찬혁을 가리키며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의 말을 듣고 어리둥절하기만 했던 주위 사람들도 어찌 된 일인지 알아차렸다.

“저 사람 오장육부가 산산조각났었다고 했습니까? 그런 사람을 저분이 살렸단 말입니까? 우리 도련님 부상에 비하면 어느 쪽이 더 심각합니까?”

고민혁은 희망의 빛이라도 본 듯이 다급히 물었다.

“고원명 환자께서 입은 부상도 치명적이지만, 저분만큼은 아니에요.”

주치의의 대답에 고민혁은 이찬혁을 바라보다가 윤도훈에게 시선을 돌렸다.

넋이 나갔던 두 눈에는 빛이 돌기 시작했다.

고원명보다 심각했던 이찬혁을 윤도훈이 살렸다는 건 윤도훈이 고원명도 살려낼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윤 선생, 정말로 우리 도련님 살려낼 수 있습니까?”

고민혁은 약간 흥분한 목소리로 부들부들 떨며 물었다.

“네.”

윤도훈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뭘 더 망설이고 있는 겁니까? 당장 들어가서 구하세요!”

“다들 비키세요! 윤도훈 씨께 자리를 내어주세요!”

다급한 모습으로 고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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