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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또한 윤도훈은 방금 고원명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병원이 절대로 고원명을 살릴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허시연과 허홍현의 태도를 보니 남의 손을 빌려 공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원명 도련님을 살리고 싶다? 그러면 앞으로 재미있어지겠군!’

그 후, 윤도훈은 계속 이찬혁을 치료하며 그의 몸속에 계속 용의 기운을 주입했다. 또한 용황경의 구전승양 침법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치료에 박차를 가했다.

이찬혁은 생명이 워낙 위태로웠기 때문에 현대 의학 관점에서 보면 반드시 죽을 운명이었다. 그러나 윤도훈의 치료 덕분에 그는 기적적으로 점차 회복되기 시작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이찬혁은 침대에서 내려와 걸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안색은 아직 좀 창백해 보이지만 말이다.

“앞으로 며칠만 쉬면 완치될 거야!”

윤도훈이 웃으며 말했다.

이찬혁은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한 눈빛으로 윤도훈을 바라보았다. 잠시 뒤, 이찬혁이 무릎을 꿇고 말했다.

“도훈 선생님, 제가 이 은혜를 갚을 길이 없네요.”

그러자 윤도훈이 이찬혁을 바로 일으키며 말했다.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널 구하는 건 당연한 거야, 넌 내 딸을 지키다 다쳤잖아!”

이찬혁은 순진하게 웃었고, 여전히 감동한 듯 말했다.

“그건 상관없어요. 윤도훈 씨는 제 또 다른 부모님입니다. 앞으로 제 목숨은 윤도훈 씨의 것입니다.”

이찬혁은 어릴 때부터 용호산에서 자랐고 산에서 내려온 지 1년 반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세속적인 것을 많이 접하지 못한 이찬혁은 오로지 어머니를 위해 복수하는 것만 생각할 뿐, 사실상 엄청 순수한 사람이다.

“와! 아빠 정말 대단해요! 찬혁 삼촌 살아났어요!”

율이가 신이 나서 퐁퐁 뛰었고, 그녀의 큰 눈동자에는 기쁨으로 가득 찼다.

이진희도 한시름 놓인 듯, 이찬혁을 따뜻이 바라보았다.

그리고 응급실 문 앞에 서 있던 유이연도 이찬혁이 살아난 것을 보고 깜짝 놀라 했다.

“가자! 몇몇 사람들 앞에서 한 번 보여줘. 내 생각에는 그 몇몇 사람이 나를 필요로 할 것 같거든!”

그때, 윤도훈이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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