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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화

윤도훈이 단 번에 도영철을 죽이고 사모 타쿠야까지 해치웠을 때, 민정군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다.

인제 종사까지 해치운 것을 보고 윤도훈의 능력을 좀처럼 헤아릴 수 없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는 예의가 아닌 걸 알면서도 윤도훈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었다.

“윤 선생, 당신은…… 어느 정도의 고수입니까?”

민정군은 그만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러자 윤도훈은 망설이다가 고개를 저었다.

“사실 저 역시 잘 모릅니다.”

단지 자신이 방금 초급 경지를 돌파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민정군과 같은 무자의 기준으로 자기가 어떤 정도의 실력을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아, 네…….”

민정군은 멋쩍게 웃으며 윤도훈이 자신의 실력을 밝히려 하지 않는 줄 알고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러나 민정군은 곧 말투가 변하더니 주제를 바꿨다.

“윤 선생이 죽인 그 작자들의 임무는 강슬기를 납치해 가는 것이었습니다. 강슬기를 인질로 삼아 저희와 교섭하여 심은결을 교환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였습니다.”

“지난번 그 사무 타쿠야도 은비를 납치해서 저를 협박하려고 한 것입니다.”

“윤 선생께서 저를 두 번이나 도와주셨는데, 이 은혜에 어떻게 보답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심은결이라고 했습니까?”

윤도훈은 눈썹을 들썩이며 민은비에게 병을 치료해줄 때, 영도 사람에게만 있는 “기저귀”와 같은 것을 입고 있던 청년이 떠올랐다.

이윽고 윤도훈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대답했다.

“고마워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지나가다가 본 것뿐입니다. 게다가 영도 사람이 염하국에서 함부로 하고 다니는데, 그 누구라도 그랬을 것입니다. 저한테 그렇게 많이 설명할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이거 전부 기밀 아닙니까?”

그러자 민정군은 크게 웃었다.

“군대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의 기밀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혹시 관심이라고 있습니까?”

말을 마치고 민정군은 윤도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당분간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윤도훈은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여러 해 전으로 돌아가서 누군가가 이처럼 자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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