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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좋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윤도훈은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

민정군과 헤어지고 나서 윤도훈과 이진희는 함께 점심 먹고 오후에 웨딩사진을 찍었다.

오전의 일을 겪으면서 웨딩숍 직원들은 두 사람에게 공손한 태도를 취했다.

서비스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었다.

물론 오전에 있었던 일에 관한 모든 정보는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되었다.

제작진 측이든 관광지 측이든 웨딩숍 측이든 모두 비밀 유지 각서에 서명하여 외부에 어떠한 관련 세부 사항도 누설해서는 아니됨을 약속했다.

그러고 나서 며칠 동안 윤도훈은 남미숙을 만나러 가지 않았으며 더욱이 치료도 해주지 않았다.

마치, 정말로 완전히 손을 떼어버린 것처럼 말이다.

이와 동시에 도운시에 대단한 “약사”가 나타났는데, 부자들을 상대로 “장원 알약” 이라는 약을 판매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 만큼 장사는 아주 잘 되었다.

특히 술에 몸이 탈탈 털린 사람들은 양원 알약을 먹고, 제2의 봄을 얻은 것만 같았다.

같은 날 저녁, 이한 주업 영업팀 사무실.

강지원은 마침내 하루의 업무를 끝내었다.

그날 저녁 동창회처럼 강지원은 8시까지 야근하고 나서야 달려갔는데, 이는 강지원에게 있어서 더없이 평범한 일상이다.

오늘 모처럼 일찍 퇴근할 수 있었지만, 병원에 가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돌봐야 했다.

강지원의 아리따운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강지원 어머니의 심장 기능은 이미 쇠약해져 인공 심장으로 교체해야 할 지경이었다.

각종 비용을 합치면 자그마치 2억이나 들었다.

스무 살 남짓한 강지원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숫자이다.

“지원 씨, 이제 퇴근해요?”

바로 이때 기름진 머리에 5대5 가르마를 탄 안경을 낀 한 중년남자가 빙그레 웃으며 들어왔다.

“박 이사님.”

강지원은 이 중년 남자를 보게 되는 순간 짜증난 기색이 역력했지만 억지로 웃으며 인사를 했다.

“이번 달에 지원 씨가 성사시킨 매출액이 어느 정도죠?”

“제대로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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