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47화

“뭐? 너한테도 장원 알약이 있다고? 사놓고 먹기 아까워서 남겨 둔 거야?”

“아니면 되팔아 돈 좀 벌려고?”

왕현무는 시시콜콜 묻더니 비웃는 얼굴로 강지원을 바라보며 물었다.

“강지원, 어디서 이런 장사꾼을 찾은 거야? 하하하, 저 꼴 좀 봐.”

말하면서 윤도훈을 향해 웃으며 덧붙였다.

“좋아, 네가 가지고 있다는 장원 알약을 어디 한 번 꺼내 봐. 만약 진짜라면 내가 10억을 줄게.”

“10억?”

이에 윤도훈은 표정이 좀 이상해졌다.

이찬혁에게 준 정가는 2억에 한 알이었는데, 지금 무려 10억이라는 고가로 팔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는 왕현무 스스로 제시한 가격이니 아마 흥정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방금 왕현무의 통화 내용에서 이찬혁이 경매까지 벌린다고 들었다.

“잠깐 기다려.”

윤도훈은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말을 하고 서는 차로 다가가 트렁크를 열고 그 속에서 알약 한 병을 꺼냈다.

이 한 병에 알약이 대략 십여 개가 들어 있다.

“아빠, 우리 언제 가요?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단 말이에요.”

이때 차 안에서 기다리던 율이가 작은 입을 내밀며 불만스럽게 물었다.

“우리 율이 조금만 더 기다려 줄래?”

윤도훈은 웃으며 말했다.

“흥, 알았어요…….”

율이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애늙은이처럼 말했다.

그러자 윤도훈은 웃으며 트렁크를 닫고 다시 돌아갔다.

다시 그들 앞으로 돌아와 병에서 장원 알약 하나를 꺼내 왕현무에게 건네주었다.

“한번 봐봐.”왕현무는 얼른 받아서 자세히 살펴보고 냄새도 맡았다.

마지막으로 윤도훈이 손에 들고 있는 약병을 한 번 보고 입을 삐죽거렸다.

“보기에는 장원 알약처럼 보이지만, 진짜인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 알아? 한 번 먹어보면 모를까.”

“내 말이. 무려 한 병이나 있는데, 한 눈에 봐도 가짜잖아. 그렇게 많을 리가 없잖아.”

박찬열도 입을 삐죽거리며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윤도훈은 통쾌하게 고개를 끄덕이는게 들키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 먹어 봐.”

왕현무는 잠시 멍하니 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