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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동영민은 앞으로 다시는 윤도훈의 얼굴을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부모님이 이 일에 대해 알게 된다면, 얼마나 욕을 먹게 될지 감히 상상도 되지않았다.

지금껏 얻어 맞은 강슬기는 얼굴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동영민은 조금도 봐주지 않았다.

“아닙니다! 이제 다 생각…… 생각 났습니다. 윤도훈 씨는 이호현 씨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까지 제가…… 한 말은 모두 헛소리였습니다…….”

강슬기가 울면서 말했다.

지나친 두려움에 정신이 나간 모습이었다.

짝-

짝-

연이어 뺨을 때리는 소리가 심문실에 메아리쳤다.

동영민은 강슬기의 뺨을 미친듯이 내리치고 있다.

“헛소리? 어디 감히 헛소리나 짓거리고!”

“미친 X! 네가 모함한 사람이 우리 도훈이 형이었기에 망정이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그 사람 인생은 네 손에 끝나는 거야.”

“내가 미쳐가지고 너 같은 미친 X을 스타로 만들어 줬지.”

“도훈이 형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나 해? 우리 어머니 목숨 구해주신 은인이셔! 우리 가문의 은인이라고! 너 같은 X때문에 내가 앞으로 어떻게 형 얼굴을 봐!”

“천하에 빌어먹을 X! 죽여버릴테다!”

동영민은 강슬기를 마구 때리면서 화가 나 욕설을 퍼부었다.

“영민 도련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꺄악-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제발 좀 살려주…….”

꺄아악-

강슬기의 비명은 끊이지 않았고 얼굴은 한껏 부어올라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었다.

오전까지만 해도 거만하기 짝이 없었던 강슬기는 지금 개처럼 꼬리를 흔들며 동정을 구걸하고 있다.

지금 밖에 내팽개치면 아무도 요즘 가장 인기있는 여자 연예인이라 알아볼 사람이 없을 것이다.

“크흠, 도련님, 여긴 경찰서입니다. 이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걸 더 두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때 하서준은 그만 혼내줘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그러자 동영민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그제야 동작을 멈추었다.

이윽고 그는 윤도훈을 한 번 보고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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