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41화

강슬기는 이 말을 듣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으며 놀라서 사색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여전히 안하무인으로 굴며 날카로운 소리로 말했다.

“제…… 제가 그 사람들이 저를 잡으러 온 것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윤도훈 씨가 사람을 죽이는 건 봤습니다.”

“하지만 전에 윤도훈 씨에게 맞아서 환각을 본 걸 수도 있다면서요.”

“다들 보셨다시피, 저렇게 폭력적인 사람인데, 킬러를 죽이는 와중에 실수로 스태프를 죽였을 가능성도 있잖습니까!”

“잘못 봤을 수도 있지만, 절대 고의로 모함한 건 아니…… 아닙니다.”

강슬기는 이러한 상황에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바로 이때 강슬기는 갑자기 걸어 들어오는 동영민을 보고 눈이 반짝였다.

“영민 도련님, 저 좀 살려주세요.”

“도련님은 제 편을 들어주셔야죠.”

비록 민정군의 신분이 녹록치 않았지만 강슬기는 수도권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재단으로서 DF 그룹이 가진 힘이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동영민이 자기 편에 서기만 하면 한낱 이선 도시 경비 구역 총장인 민정군은 고개를 숙일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이윽고 절대 믿을 수 없는 광경이 강슬기의 눈앞에 펼쳐졌다.

동영민은 비할 데 없이 흉한 얼굴로 강슬기를 상대하지도 않고 짙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윤도훈을 바라보았다.

“도훈이 형, 괜…… 찮아요?”

그러자 윤도훈은 덤덤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괜찮아.”

말하면서 그는 강슬기를 쳐다보았다.

“너희 회사에서 밀어주는 연예인이야?”

그러자 동영민은 억지로 쓴웃음을 지었다.

“네. 저희가 밀어주는, 아니…… 밀어줬던 연예인입니다.”

이 장면을 본 강슬기는 윤도훈을 부르는 동영민의 호칭을 듣고 나서 두 눈을 부릅뜨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영민 도련님께서 저 사람을…… 형이라고 불러?’

동영민에게 “형”소리를 들을 만한 사람은 한 손에 꼽힐 정도다.

그 무리에 있는 투자자나 감독들도 동영민보다 나이가 많지만, 그는 단 한번도 그들을 “형”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

하지만 지금 뜻밖에도…….

이때 동영민은 머리를 돌려 강슬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