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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이 도 회장의 말을 듣고, 이진희는 원래 기쁨에 찬 예쁜 얼굴이, 갑자기 분노와 답답함이 떠올랐다.

회사는 이 사람과 원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신분과 지위도 둘째 삼촌이나 할머니의 말을 듣고 그들과 협조하여 자신에게 걸림돌을 주지 않을 것이다.

‘대체 왜, 왜 우리의 신약을 이렇게 깎아내리러 왔을까?’

이천강과 성계평, 그리고 황 사장은 모두 재차 비웃는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나 뜻밖에도 홍지명은 전혀 충고를 듣지 않았다. 그는 도장산을 노려보며 말했다.

“어르신,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요. 당신은 늦게 왔으니 이 약들은 내가 다 주문했어요. 하하.”

어르신은 안색이 좀 좋지 않았다.

“홍 사장, 그래도 좀 온당해야지. 이렇게 많은 것을 전부 가져가다니, 만약 배상하면 어쩌려고? 차라리 이렇게 나와 절반으로 나눠 갖게, 내가 널 도와 위험을 분담하는 거야!”

말소리가 떨어지자 창고 안에서 야유가 울렸다.

1초 전에 또 의기양양해진 이천강과 성계평은 표정이 직접 굳어졌다.

이제 바보라도 알아차렸겠지!

이 어르신은 신약을 깎아내리러 온 게 아니라 홍지명과 약을 빼앗으러 온 것이었다.

만약 그가 정말 이 약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홍지명과 절반을 나눌 수 있겠는가?

위험을 감당하는 것은 무슨, 세상에 이런 좋은 사람이 어디 있어?

하물며 그는 상인이었다!

“안 돼요!”

홍지명은 기분 나쁘게 손을 흔들더니, 긴장한 표정으로 이진희를 향해 말했다.

“대표님, 우리 방금 다 약속했어요! 이 약들은 내가 다 주문했으니, 말한 대로 해야 해요! 내가 바로 입금하라고 할 테니 오늘 우리 계약하죠!”

결국 전에는 말로만 약속했을 뿐이니 홍지명은 이진희가 번복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홍 사장님은 안심하세요. 약속한 이상, 자연히 번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진희의 그 아름다운 얼굴에는 기쁨의 빛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비록 그녀가 이렇게 말했지만 홍지명은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고 직접 전화를 걸어 그린제약회사의 전용계좌에 10억을 이체하게 했다.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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