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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이 카드를 보자 경비원 몇 명은 갑자기 멍해졌다.

매니저도 순식간에 안색이 변하여 얼른 소리쳤다.

“그만!”

송강 등 사람들은 더욱 놀라서 눈을 부릅뜨며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송문설은 멈칫하더니 윤도훈의 손에 있는 카드를 쳐다보았다.

“이것은 우리 송씨 집안이 경영하고 있는 모든 기업의 vip카드인가요?”

윤도훈은 허허 웃었다.

“나의 이 카드는 여기서 어떤 회원이라고 할 수 있지?”

“레벨이 가장 높은 슈퍼 회원!”

송문설은 대답했다. 다만 아름다운 눈에는 온통 의문과 의혹이었다.

“나에게 좀 보여 줄 수 있나요?”

송문설은 송씨 집안 직계 자손이지만 평소에 얼굴을 내밀려 하지 않았기에 이곳의 매니저는 송강을 알고 오히려 그녀를 알지 못했다.

윤도훈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카드를 상대방에게 건네주었다.

송문설을 가져와 자세히 보니 안색이 바뀌었다.

“어때? 진짜 맞나?”

윤도훈은 웃으며 물었다.

“맞는 거 같네요!”

송문설은 고개를 끄덕이며 윤도훈에게 카드를 돌려주었다.

“이왕 이렇게 된 이상, 난 나보다 낮은 등급의 회원을 쫓아낼 권리가 있는 거지?”

윤도훈은 냉소하며 말했다.

말이 떨어지자 송강의 안색은 어두워졌고, 송문설의 표정도 그다지 보기 좋지 않았다.

그들은 송씨 집안 사람으로서, 자기집 호텔에서 쫓겨나면 얼마나 창피한지 모른다.

게다가 사실 이런 규정이 아예 없었다.

“이건…….”

매니저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허허, 안심해, 나는 그렇게 심심하고 유치하지 않아!”

윤도훈은 싱겁게 웃은 후, 카드를 들고 직접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그의 이 반응에 모두들 어리둥절해졌다.

송문설의 아름다운 눈에 의아한 빛을 번쩍였다. 윤도훈이 뜻밖에도 이렇게 너그러워 그들과 따지지 않을 줄은 생각지도 못한 것 같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송강은 갑자기 무엇을 생각하고 윤도훈을 가리키며 큰소리로 말했다.

“이씨 집안 데릴사위가 어떻게 송씨 집안 블랙 카드가 있을 수 있겠어? 그 카드가 진짜라 해도 주운 거나 심지어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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