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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이때 송문설과 온소빈, 장석봉 그들도 모두 송강의 뺨을 때리고 싶었다.

윤도훈은 이미 그들과 따지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송강이 또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다니!

‘바보야?’

“영태 형, 이…….”

송강은 비틀거리며 얼굴을 가리고 어리둥절하게 말했다.

“네 눈을 크게 뜨고 똑똑히 봐. 윤 선생님은 바로 우리 할아버지가 오늘 초대한 귀한 손님이야! 너 방금 윤 선생님을 건드린 거야?”

송영태는 얼굴에 살기를 띠고 송강의 멱살을 잡고 삼엄하게 물었다.

방금 송강이 말한 것을 통해 송영태는 송강이 윤도훈에게 어떤 몰골을 보여주었는지 상상할 수 있었다.

“흥!”

어르신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고 눈빛은 또 자신의 손녀 송문설과 온소빈 그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그는 사실 진작에 윤도훈이 그들과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는 것을 느꼈다.

다만 윤도훈이 언급하려 하지 않은 것을 보고 송 할아버지도 끝까지 추궁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때 송강이 올라와서 큰소리로 외치고 또 윤도훈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말로 협박까지 가하다니, 어르신은 바로 알아차렸다.

“도훈아, 어떻게 처리하고 싶은지 얼마든지 말해! 오늘은 그를 옥상에서 던져도 돼!”

송 영감은 진지하게 말했다.

이 송씨 집안 가주는 진철, 손광성, 동만금의 안색이 어두워진 것을 발견했다.

오늘 송강이 하필이면 윤도훈을 건드렸다니, 설령 자신에게 고함친다 하더라도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하필이면 가장 건드리지 말아야 할 윤도훈을 건드렸다!

진철은 윤도훈 때문에 새로운 삶을 얻었고, 윤도훈을 은인과 망년교로 여겼다.

손광성은 윤도훈의 의술을 존경하고 상대방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야말로 윤도훈을 자신의 스승으로 여겼다.

그리고 동만금 역시 윤도훈의 큰 은혜를 입고 특별히 성도에서 달려왔다.

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손자가 뜻밖에도 이런 해프닝을 벌였다니, 송씨 할아버지의 마음속의 분노는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반드시 태도를 선보여야 했다!

말이 떨어지자 송강은 완전히 멍해져서 얼른 와서 용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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