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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윤도훈은 천미헌을 떠난 후, 차를 몰지 않고 오히려 두 다리로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 호운 장원은 우성호가 스스로 지은 대형 별장으로, 도운시 동쪽 교외에 위치하지만 중간에 도운시의 시내를 지나야 했다.

지금 윤도훈의 실력으로, 시내에서 운전하는 것은 그의 두 다리보다 빠르지 못했다.

율이가 잡혀갔으니 윤도훈은 가장 빠른 시간에 도착해야 했다!

강한 육신을 가진 윤도훈은 질주하는 스포츠카처럼 빨리 달렸고 귓가에는 휙휙 거리는 바람 소리가 울렸다.

그러나 윤도훈이 모르는 것은 율이가 아직 우성호의 손에 넘어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외지고 조용한 길가에서!

도요타 안, 우성호의 수하 흑개는 금방 전화를 끊자마자 강렬한 충격을 느꼈다!

곧이어 그는 하늘과 땅이 뒤집혔다고 느꼈다!

랜드로버는 몇 바퀴를 돌다 멈추었고, 이원 등 세 사람은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려 재빨리 주선미와 율이를 향해 걸어갔다.

다른 몇 대의 차 안의 부하들은 뒤집어진 도요타를 향해 다가가 난폭하게 차 안의 흑개와 다른 한 수하를 끌어냈다.

“으윽, 악…….”

주선미에 의해 입이 틀어막힌 율이는 충돌한 두 차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다음 순간, 이원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았을 때, 율이의 큰 눈에는 기쁨이 스쳤다.

그녀는 이원을 향해 엉엉 소리를 내고 있었고 작은 손까지 마구 흔들었다.

줄곧 그리워하던 엄마는 지금 율이를 두려움과 불안함에 빠지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원이라는 삼촌과 늘 자신을 등하교시키는 두 아저씨를 보면서 율이는 엄청난 안정감을 느꼈다.

“율이 놓아줘!”

이원은 쌀쌀한 말투로 주선미를 향해 호통을 쳤다.

주선미는 윤도훈이 전에 세낸 집에서 이원을 한 번 본 적이 있었고, 그 후 또 유현이 이원의 신분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녀는 눈앞의 이 청년이 이씨 집안 직계 성원인데다 도운시에서 명성이 자자한 ‘이원 도련님’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원의 호통에 주선미는 놀라서 얼른 율이를 놓아주었다.

그리고 당황해하며 상황을 납득하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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