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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우성호가 전화를 걸자 윤도훈은 긴장한 기색을 드러내며 상대방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율이와 관련된 일이기에, 윤도훈도 침착하지 못했다.

“흑개, 너 지금 어떻게 된 거야? 왜 아직도 안 돌아오는 거지?”

우성호는 책망하는 어조로 물었다.

그러나 말이 떨어지자 전화기 너머에서 울린 목소리는 흑개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우성호?”

상대방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음? 당신은 누구지?”

우성호의 안색이 돌변했다.

“내가 누구긴, 이원이지! 우성호, 전에 난 그래도 당신이 이 바닥의 선배인 것을 봐서 나리라고 불렀는데, 오늘 당신은 감히 내 매형을 협박하고 내 조카를 건드리다니!”

이원은 이를 갈며 말했다.

“그래서?”

우성호가 냉소하며 물었다.

“우리 매형 지금 당신 찾아갔지?”

이원은 걱정에 찬 말투로 물었다.

율이를 구한 후 그는 윤도훈에게 연락하고 싶었지만 상대방의 전화는 줄곧 연결되지 않는 상태였다.

그 이유는 바로 윤도훈이 줄곧 미친 듯이 달리고 있었기에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핸드폰이 도중에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다.

“그래!”

우성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매형 풀어줘, 그렇지 않으면 난 흑개를 죽일 거야!”

이원이 협박했다.

“단순하긴! 오늘 윤도훈이 온 이상, 나는 그를 살려둘 생각조차 하지 않았어!”

우성호는 음산하게 말했고, 부하인 흑개가 죽든 말든 전혀 개의치 않았다.

“당신 만약 우리 매형의 손가락 하나 건드린다면, 난 바로 당신과 맞설 거야!”

이원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변하더니 낮은 소리로 외쳤다.

“맞선다고? 내가 널 무서워할 것 같아?”

우성호는 냉소하더니 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음험하고 사나운 눈동자는 윤도훈을 쳐다보더니 윤도훈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려는 것 같았다!

이때 윤도훈은 눈썹을 들었다.

“왜, 내 딸을 잡지 못한 거야?”

우성호의 표정과 전화할 때의 말투를 들어보면, 윤도훈도 대충 알아맞힐 수 있었다.

“못 잡으면 또 뭐가 달라지는데? 여긴 나 우성호의 구역이야. 내 밑에는 수백 명의 수하가 있고 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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