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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이 두 사람은 자신과 모순이 있었으니, 윤도훈은 태도가 그리 좋지 않았다.

이진희도 두 사람을 훑어보며 물었다.

“온소빈? 여긴 어쩐 일이지?”

그들은 모두 도운시 사람들이었기에, 이진희는 비록 온소빈의 친구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주얼리 장사하는 온씨 집안의 큰 아가씨를 알고 있었다.

“진희 언니, 별일 아니에요! 그냥…… 윤 선생님에게 식사 한 끼 대접하고 싶은데, 그래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온소빈은 웃으며 말했다.

말이 떨어지자 윤도훈은 표정이 이상해졌다.

“나한테 밥을 사준다고?”

“네! 윤 선생님을 진심으로 대접하고 싶은 것이니 시간을 내주셨으면 좋겠네요.”

장석봉은 고개를 끄덕이며 쉰 목소리로 대답했다.

20분 후, 그들은 꽤 특색 있는 레스토랑에 들어섰다.

장석봉은 윤도훈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

“윤 선생님,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군요!”

이 말을 듣고 윤도훈이 물었다.

“그게 무슨 뜻이지? 지금 날 협박하는 거야?”

“아니요! 그런 뜻이 아니에요.”

장석봉은 연신 손을 흔들며 쓴웃음을 지었다.

“윤 선생님, 전에 우성호의 협박을 받고 호운 장원에 찾아갔었죠? 그리고 민 총장님이 병사들을 이끌고 윤 선생님을 도우러 갔고요.”

윤도훈은 장석봉의 의도를 몰라서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맞아, 근데 왜?”

장석봉은 웃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윤 선생님이 우성호의 장원에 갔다는 소식을 총장님에게 전달했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윤 선생님을 도운 셈이죠, 그렇죠?”

말이 떨어지자 율이는 작은 머리를 흔들며 큰 눈을 깜박였다.

“아빠, 이 아저씨 지금 아빠에게 뭐 부탁하고 싶은 거 아니에요?”

율이는 비록 나이가 어렸지만 꽤 영리했다.

장석봉이 말을 빙빙 돌리며 말하자, 율이도 눈치를 좀 챘다.

“장 도련님, 무슨 할 말 있으면 솔직히 말해봐.”

윤도훈이 말했다.

“네…….”

장석봉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윤 선생님, 전에 의술이 뛰어나다고 들었어요. 내가 전에 알코올 때문에 위에 손상이 갔는데, 의사는 영구적인 손상을 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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