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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말이 끝나자 장석봉은 윤도훈과 잔을 부딪쳤고, 이를 악물고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

마신 후, 장석봉은 얼굴이 빠르게 상기되어 고통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목구멍이 칼에 베인 것 같아.’

온소빈은 이 상황을 보고 급해서 눈물이 핑 돌았다.

“석봉아, 너 괜찮아?”

윤도훈도 고개를 들어 잔에 든 술을 다 마신 뒤, 장석봉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장석봉은 얼굴이 실룩거릴 정도로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손을 내밀어 윤도훈과 악수를 했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할게!”

윤도훈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장석봉은 쓴웃음을 지으려 했지만 다음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뜨거운 기운이 자신의 오른손에서 체내로 몰려들어 자신의 부상을 치료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원래 화끈거렸던 식도는 지금 오히려 따뜻해져서 말할 수 없이 편안했다.

“윤 선생님…… 감사합니다!”

1분 뒤 장석봉은 격동된 목소리로 정중하게 말했다.

고통스러운 기색은 사라지고 목소리도 더는 쉬지 않았다.

“마시지!”

윤도훈은 자신과 장석봉에게 각각 술을 가득 따른 다음 잔을 들어 말했다.

“네!”

장석봉은 단숨에 들이킨 뒤 흥분해하며 입을 닦았다.

“좋은 술이네요.”

“석봉아, 너…… 너 다 나은 거야?”

옆에 있던 온소빈은 눈을 크게 뜨고 영문을 몰랐다.

……

이번 식사는 장석봉과 온소빈이 애써 관계를 좁히고 분위기를 조절하는 가운데 더없이 조화로웠다.

율이도 그들을 인정했다.

“도훈 형님, 이따가 밥 먹고 형수님과 무슨 볼일 있어요?”

장석봉은 술을 많이 마셔서 이때 윤도훈을 형님이라 부르며 일어나 트림을 하며 물었다.

“아니. 그냥 주얼리 가게에 가서 우리 장모님께 좋은 다이아몬드 하나 사주고 싶어.”

윤도훈이 웃으며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장석봉과 온소빈은 두 눈이 밝아졌다.

“그럴 필요가 어딨다고요? 우리가 바로 주얼리 장사하는 집안인데. 마침 오늘 밤 새로운 다이아몬드가 들어올 거예요. 괜찮다면 도훈 오빠와 진희 언니도 같이 가볼래요?”

“좋은 다이아몬드로 스스로 주얼리를 만들어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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