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우연일 뿐이에요! 이 원석들은 분명히 최고급이라고요!”서순재는 식은땀을 닦고 온대광의 질문하는 말투에 안색이 보기 흉했다.“맞아요, 우연일 뿐이에요. 이거 하나만 그런 거예요. 원석들도 저마다 품질이 다르잖아요! 대광 아저씨, 이 원석들은 틀림없이 문제가 없어요!”구지민은 다급한 목소리로 변명했다.방금 그도 온대광이 자신을 보는 눈빛에서 질의를 느꼈다.“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서 대사, 먼저 돈을 지불해야죠. 2억에 썩은 원석 하나 사다니, 서 대사도 참 통이 크네요.”이때 장석봉은 야유하며 말했다.지금 그는 윤도훈의 편이었기에 방금 이 사람들이 윤도훈을 비웃었을 때, 장석봉은 줄곧 화를 참고 있었다.“그러게요, 빨리 돈 내요! 대사는 무슨, 이거 그냥 돌멩이 아니에요? 구지민, 너 일부러 우리 아빠 장사 망치러 온 거지?”온소빈은 입을 삐죽거리며 물었다.“헛소리! 이건 우연일 뿐이야! 게다가 이 원석들도 다 내 것인데, 너희들이 왜 안달이 난 거야?”구지민은 상기된 얼굴로 말하면서 서순재에게 말했다.“서 대사님, 이 원석의 돈은 받지 않을 테니까. 계속 그와 내기해 봐요!”“그러게요, 그냥 운이 좋았을 뿐인데, 그게 뭐가 대단하다고?”이은정도 불쾌함을 참고 말했다.서순재는 이 말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래요!”말하면서 그는 또 품질이 아주 좋아 보이는 원석을 골라 윤도훈에게 물었다.“자네, 계속 내기를 할 수 있겠나?”윤도훈은 어깨를 으쓱거렸다.“그럼요! 그러나 룰을 좀 바꿔야겠군요. 만약 품질이 좋지 않으면, 구지민이 돈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나는 상관하지 않겠지만, 당신은 나에게 2억을 줘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너무 재미가 없으니까.”“그러게요! 형님이 지면 당신들에게 원석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왜 당신이 지면 아무런 벌칙도 없는 거죠?”장석봉은 분개했다.“좋아, 지면 2억을 주지!”서순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을 모질게 먹었다.그는 지금도 자신의 안목을 믿고 이 원석에 대해 자신감을
“이 두 원석은 단지 의외일 뿐이에요, 틀림없어요!”말하면서, 구지민은 윤도훈을 바라보았다.“계속 내기해! 내가 당신과 내기를 하지, 2억에 원석 하나! 딱 이것만 감정하지. 오늘 끝까지 한 번 가보자고!”구지민은 사람 머리 크기의 원석을 하나 골랐고, 겉으로 보면 역시 청색이 배어 있었다.“그래! 계속하지.”윤도훈은 이때 서순재의 돈을 받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거저 돈 주는 일을 거절할 도리가 어디 있겠는가?몇 분 후…….모두들 몇 조각으로 잘린 원석을 보고 표정이 제각각이었다!구지민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서순재는 어안이 벙벙해졌으며 이은정도 안색이 보기 흉했다.온소빈과 장석봉은 눈을 마주쳤고 저마다 충격을 받았다.‘설마 정말 윤 선생님의 말대로, 이 원석들은 전부 쓰레기란 말인가?’“아빠, 아빠는 저팔계가 아니라 손오공이었어요! 하하하…….”율이는 깔깔 웃으며 작은 손을 두드리며 말했다.윤도훈은 어이가 없었지만 딸의 작은 코를 살짝 만졌다.“아빠는 원래 저팔계가 아니었어.”“다들 수고 좀 해. 이 원석들을 모두 잘라버려, 중간부터 자르면 돼!”이때 온대광은 구지민을 차갑게 보더니 직원을 향해 분부했다.사실 지금 온대광은 아직 돈을 지불하지 않았으니 이렇게 직접 원석들을 자르는 것은 좀 부적절했다.하지만 온대광도 그렇게 많은 것을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만약 좋은 다이아몬드 하나라도 나온다면 그는 바로 멈추라고 할 수 있었고, 이는 이 원석들이 전부 쓰레기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한다.“네, 사장님!”직원은 바로 응답했다.이어 원석 하나하나가 반으로 잘렸고, 온대광의 안색은 점점 보기 흉해졌다.망했다!이 원석들 전부 쓰레기였다!심지어 온전한 다이아몬드 반지 하나 조차 만들 수 없었다!꼬박 두 시간 넘게 절단하며, 마지막 원석이 많은 사람들의 눈앞에서 회색 칼라를 드러냈을 때, 모두들 침묵했다.털썩!구지민은 바닥에 주저앉아 얼굴은 새빨개졌다.이은정의 표정도 매우 보기 흉했고, 그녀는 계속 고개를 저으며 중
“온 사장님, 그런 게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나는 다른 사람과 연합하여 사장님을 속이려 하지 않았어요!”“난…… 난 이 원석들을 잘못 봤지만 고의는 아니었어요!”서순재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연거푸 설명했다.구지민은 여전히 그곳에 멍하니 앉아 온 땅의 쓰레기들을 보고 있었다.“어떻게 이럴 수가?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이때 이진희는 야유하는 미소를 지으며 이은정에게 말했다.“은정아, 네가 찾은 남자친구, 아주 사기꾼이네. 도훈 오빠가 그를 폭로했으니 다행이지. 여자는 반드시 듬직한 남자를 찾아야 해. 너 남에게 속지나마. 훗…….”이진희는 담담하게 말했지만, 이은정은 하마터면 화가 나서 죽을 뻔했다.“너…… 나…….”이은정은 화가 나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방금 자신이 그토록 자랑하던 남자친구가 지금은 사기꾼이라니.“고의가 아니라뇨? 하나 둘이면 몰라도, 이것들 모두 우연이란 말이에요?”온대광은 차가운 목소리로 서순재에게 물었다.상대방은 말문이 막혀 가슴이 내려앉았다.온대광은 더 이상 자신을 믿지 않을 것이다.이 일 이후, 서순재도 이 바닥에서의 명성이 바닥날 것이다.더 이상 고가로 감정을 부탁하는 사람이 없다면, 앞으로 서순재는 더는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바로 이때, 윤도훈은 손을 흔들었다.“온 사장, 이건 오해일 거예요. 그의 감정은 사실 문제가 없거든요. 문제가 있는 것은 이 원석들이에요.”“어? 그게 무슨 뜻이지?”온대광은 멍해졌다. 윤도훈이 뜻밖에도 서순재를 도와 말을 할 줄이야.서순재도 멍하니 윤도훈을 바라보았고, 뜻밖이라고 느끼는 동시에 감격과 기대를 품고 있었다.윤도훈은 원석 조각 하나를 주워 그 커팅을 가리키며 말했다.“이거 봐요, 이 원석 내부에는 은근히 청색을 띠고 있죠.사실 이 원석들도 모두 고급 다이아몬드였어요.고급 다이아몬드는 아주 보기 드문데, 그 이유는 바로 자연의 기운을 삼키고 천연으로 형성된 다이아몬드가 아주 적기 때문이죠.좋은 다이아몬드일수록, 그 내포된 영
온대광은 손을 흔들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에는 이미 응어리가 생겼다.구지민은 쓴웃음을 지으며 의기소침하게 사람을 데리고 떠났는데, 방금 전처럼 의기양양하지 못했다.이은정도 뒤따라갔고, 떠나기 전에 윤도훈을 쳐다보았는데, 눈빛에는 경악과 원한이 담겨 있었다.‘이 등처가는 어떻게 알아차렸을까?’‘왜, 이 남자는 모른 게 없을까!!’이때 서순재도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윤도훈을 향해 허리를 굽혔다.“윤 선생, 정말 고맙네! 앞으로 만약 감정을 하거나 골동품을 사고 싶다면 언제든지 나를 찾을 수 있네. 나는 무료로 윤 선생을 위해 감정해줄 것이네.”그는 정말 윤도훈에게 감격하고 있었다!상대방이 의리를 있게 이치를 따지며 자신의 결백을 찾아줄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온대광은 앞으로 서순재를 청하지 않겠지만, 윤도훈의 설명을 거쳐 적어도 그의 명성은 망치지 않았다.“아, 그래요!”윤도훈은 코를 만지며 어이 없어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서순재도 그제야 반응하며 자신을 비웃었다. 그는 지금 공자 앞에서 문자를 쓰고 있었다.‘윤 선생의 안목으로 또 어찌 내 도움이 필요하겠는가?’“정말 고맙구나! 오늘 자네가 아니었더라면, 1400억을 잃은 것은 작은 일이지만, 앞으로 나의 이 가게의 명성은 아마 바닥이 났을 거야!”온대광은 윤도훈의 손을 잡으며 계속 감사하다고 말했다.“아무것도 아니에요, 난 온 사장님의 딸과 친구였으니 돕는 건 당연한 일이죠. 게다가 나도 4억이나 벌었잖아요?”윤도훈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말했다.“하하하…… 소빈이 윤 선생과 같은 친구를 만날 수 있다니, 정말 전생에 나라라도 구했나보군.”말하면서 온대광은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다.“참, 자네 오늘 주얼리 사러 온 거지? 이렇게 하지, 내가 마침 좋은 금 제품이 하나 있는데, 직접 자네에게 줄게, 마음에 드는지 좀 보게.”온소빈은 옆에서 득의양양하게 자신의 아버지를 향해 턱을 치켜들었다.온대광은 줄곧 그녀가 온종일 놀기만 하고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
“어, 알았어! 알았다고…….”윤도훈은 땀을 뻘뻘 흘렸고, 성질을 부리는 이진희를 보며 목을 움츠렸다.‘아이고…….’‘내가 나 자신을 남에게 팔았으니 그녀가 무슨 말을 해도 들어야지…….’“흥! 그래야죠. 그리고 당신도 착각하지마요. 당신은 지금 명색이 내 남편인데, 다른 여자랑 너무 가깝게 지내면 나와 우리 집안의 명성에 안 좋다고요! 누가 질투를 했다고? 쳇…….”이진희는 도도하게 웃었다.“응, 알아.”윤도훈은 코를 만지며 멋쩍게 고개를 끄덕였다.“진희 아줌마는 우리 아빠를 좋아하지 않는데 왜 아빠와 결혼한 거예요?”이때 율이는 작은 얼굴을 들어 이해가 되지 않은 듯 물었다.“나…… 나는 단지 지금 좋아하지 않을 뿐, 나중에 네 아빠를 좋아하게 될 수도 있잖아.”이진희는 멈칫하더니 이 문제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순진하고 단순한 율이에게 이 모든 건 거래일 뿐이라고 말할 순 없잖아?’그리고 왜 그런지 모르지만, 이진희는 진심으로 이렇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아, 그럼 빨리 우리 아빠 좋아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아빠 또 아내를 바꿀지 몰라요.”율이는 큰 눈을 깜박이며 진지하게 재촉했다.윤도훈은 어이가 없었고, 율이의 코를 만졌다.“넌 그렇게 많은 걱정을 해서 뭐하니?”그리고 이진희의 아름다운 얼굴에 매혹적인 홍조가 나타났다.그날 밤!윤도훈은 침대 옆에 앉아 율이에게 신데렐라 이야기를 해주며 어린 아이를 재웠다.그러나 율이는 오늘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이때 율이는 다시 눈을 떴는데 큰 눈에는 불안과 슬픔이 반짝였다.“아빠, 율이는 엄마가 낳은 아이 맞아요?”윤도훈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고, 주선미를 더욱 증오했다.‘주선미, 너 지금 네 딸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알아?’“율아, 엄마는 잠시 어리석었을 뿐이야. 그녀는 이미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어. 아빠가 더 좋은 엄마를 찾아서 율이를 사랑해 줄게.”윤도훈은 애석하게 율이를 안고 말했다.꼬마는 고개를 저었다.“아빠가 율이를 사랑하기만
천지간의 기운을 흡수하며 왼쪽 신장에서 용솟음쳐 나오는 용의 기운과 융합되자 윤도훈은 끊임없이 육신을 다듬고, 경맥을 넓히며 단전을 단련하였다.용혼소울링의 실력에 따라 구분하면 윤도훈은 지금 연정기의 후기에 처해있으며 위로 올라가면 축계의 경지였다.오늘 윤도훈은 손바닥만으로 화력의 고수를 죽일 수 있었는데, 그는 자신이 이 단계를 돌파할 수 있다고 느꼈다.잠시 후!윤도훈은 눈을 뜨며 고개를 가볍게 저었다.그의 실력은 연정기의 끝까지 이르렀고 단전의 진기는 이미 기체에서 액체로 전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그러나 여전히 성공하지 못했다.용혼소울링의 묘사에 따르면, 축계 경지를 돌파하려면 ‘천영옥'이라는 보물이 필요했다.오늘날 지구상의 천연기운은 너무 희박해서 이런 보물에 내포된 기운을 흡수해야만 돌파를 완성할 수 있었다.……이튿날 점심, 이씨 집안 본가!어르신은 메인 자리에 앉아 안색은 음침했다.이씨 집안 직계성원 중 이진희와 이원 두 남매를 제외하고 이미 전부 현장에 도착했다.첫째 이천수와 둘째 이천강 외에 이진희의 셋째 고모와 시동생 가족들도 모두 현장에 있었다.그 외에도 중요한 기타 가족들이 있었다.“너희들도 다 알고 있을 거야, 이진희 그 아이가 뜻밖에도 가문이 준 임무를 완성하고 130억의 주문을 받았어! 흥!”어르신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말이 떨어지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표정은 저마다 달랐다.경탄하는 사람도 있었고, 불쾌한 사람도 있었고, 자신과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그리고 이천수와 서지현 부부는 서로 눈을 마주쳤고, 자랑스러운 눈빛이 떠올랐다.“어머니, 진희가 임무를 완수했으니, 전의 약속대로 우리는 더 이상 허씨 집안으로 시집가라고 진희를 강요하지 맙시다!”이천수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말을 마치자 그는 장내의 사람들을 휙 둘러보았는데, 자랑스러움이 감돌았다.자신의 딸이 이렇게 성공했으니, 아버지인 그도 더욱 의기양양해졌다.“흥, 무슨 약속이요? 그것도 다 그녀가 저항을 포기하도록
윤 변호사는 말을 전한 다음 당당하게 고개를 돌려 떠났다.그가 간 후, 거실 안의 분위기는 무겁고 우울했다.“천수야, 들었나? 정말 진희가 제멋대로 행동해서 온 집안을 망치는 것을 지켜만 볼 거야?허씨 집안이 정말 우리 집안을 상대하려 한다면, 우리는 감당할 수 없다고!”어르신은 지팡이를 두드리며 격동해하며 말했다.이씨 집안은 도운시에서 일류가족이지만 전반 강진시에서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러나 허씨 집안은 강진시의 4대 가문 중 하나로서 실력은 비할 데 없이 강했다설사 건드린 게 허씨 집안 전체가 아니라 허승재에 불과하다 하더라도 허씨 집안 도련님이 동원할 수 있는 인맥과 힘은 여전히 이씨 집안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그러게요! 아주버님, 너무 이기적이게 굴지 마세요!”둘째 숙모 성계평이 말했다.“그래요, 형님, 형수님, 집안의 상황을 중시해야죠! 진희가 허씨 집안으로 시집가면 나쁠 게 뭐가 있겠어요?”줄곧 입을 열지 않던 넷째도 설득하기 시작했다.“대가문의 여자들이라면, 누가 아직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생각을 하겠어요? 너무 이기적이게 굴지 마세요!”“허씨 집안 도련님이 이렇게 말을 한 이상, 이번에는 진짜로 화가 났나봐요!”“예전에 허승재는 단지 이진희가 찾은 그 데릴사위를 괴롭혔는데, 이번에는 정말 화가 난 모양이야. 우리 이씨 집안 전체를 상대하다니!”일시에 이씨 집안은 의론이 분분했다.허승재의 위협은 그들을 불안하게 했다.이천수와 서지현의 표정도 어두워졌고, 그들은 무력감을 느꼈다.……윤도훈과 이진희는 지금 발생한 이 모든 것에 대해 아직 몰랐다.점심에 두 사람은 그린제약회사 부근에서 함께 양식을 먹었다.이진희가 제의를 했고, 윤도훈더러 와서 같이 점심을 먹으라고 했다.“어쩌다 양식 사줄 생각을 한 거야?”윤도훈이 웃으며 물었다.“양식을 먹고 싶은데, 혼자 먹는 건 좀 그래서요. 그리고, 당신이 계산하는 것이지, 내가 사는 게 아니에요!”이진희는 눈을 부라렸다.“어, 내가 낸다고?”윤도훈은 멍하니
그러나 거절은 했지만, 윤도훈은 동만금의 성의를 마음속으로 기억하고 있었다.“윤 선생님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서 그래요. 그게, 제 절친의 아들이 최근에 매우 기괴하고 무서운 괴질에 걸렸는데, 여러 병원에 가서 수많은 의사를 찾았지만 줄곧 치료되지 않았어요.심지어 병의 원인조차도 찾아내지 못했고요.솔직히 말해서, 제 친구는 전에 나를 도와준 적이 있었기에, 윤 선생님도 저 대신 그 아이의 상황을 좀 살펴주셨으면 해서요.”동만금은 자초지종을 말했다.“그래요? 그는 지금 어디에 있죠?”윤도훈이 물었다.“그는 도운시 사람이라서 지금 바로 도운시에 있어요!”동만금이 말했다.“그래요, 그럼 나 데리러 와요! 난 지금 그린제약회사 문 앞에 있어요.” 윤도훈은 시원스럽게 승낙했다.“그래요! 감사합니다. 안심하세요. 절대 헛수고 하게 하지 않을 거예요.”한 시간 뒤!동만금은 직접 차를 몰고 윤도훈을 태우고 시내의 호화로운 별장구역에 왔다.이 별장구역은 화어성이라고 하는데 제황원의 등급과 막상막하이며 이곳에 사는 사람들도 모두 재벌들이었다.윤도훈이 차문을 열고 내려오자마자 뒤쪽에서 곧이어 차 한대가 옆으로 돌진하더니 하마터면 윤도훈이 연 차문을 들이받을 뻔했다.삐익!이 롤스로이스는 급정거한 후, 한 청년이 내려왔다.윤도훈은 사과를 하려고 입을 벌렸다.자신이 방금 확실히 뒤를 주의하지 않았으니, 만약 부딪혔다면 사실 그의 책임이었다.그러나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청년은 윤도훈의 코를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미친 놈이, 눈이 멀었어?”윤도훈은 눈살을 찌푸렸고 동만금도 안색이 어두워졌다.막 말을 하려고 할 때, 별장에서 한 중년 여인이 뛰어나와 청년과 롤스로이스에서 내려온 백의의 노인을 맞이했다.“어머, 주 명의, 드디어 오셨군요! 어서 오세요, 어서 안으로 들어가시죠!”동만금은 눈썹을 찌푸리더니 그 백의 노인을 보고 혼잣말을 했다.“주 명의?”그 중년 여인은 그제야 동만금을 발견하더니 웃으며 말했다.“동 사장도 온 거야? 얼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