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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우리 다시 재결합하자. 나 앞으로 당신 말만 들을게! 율이를 봐서라도 마지막으로 날 용서해 주면 안 돼?”

“흑흑…… 예전에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지르든 당신은 다 용서했잖아. 여보, 당신 아직도 나 사랑하고 있다는 거 알아. 당신은 나를 가장 사랑하고, 나에게 가장 잘해준 사람이잖아…… 그러니까 나한테 이러면 안 돼, 안 된다고!”

“싫어, 날 잡아가지 마! 흑흑…….”

윤도훈은 팔을 흔들더니 주선미의 손을 뿌리쳤고, 맑은 눈은 차갑고 가슴 아픈 빛을 띠었다.

“당신을 잡지 말라고? 당신이 율이의 친어머니만 아니었어도 난 직접 당신을 죽였을 거야!”

“주선미! 내가 전에 당신에게 잘해준 것은 내가 스스로 원하는 것이지,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아니야.”

“하지만 지금, 나는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아!”

말이 떨어지자 주선미는 더욱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울었고 윤도훈을 바라보는 눈빛은 원한으로 가득 차 있었다.

“윤도훈, 당신 어쩜 이렇게 독할 수가 있어!”

“당신 꼭 벌을 받을 거야, 이 매정한 남자야! 나는 반드시 당신이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거라고…….”

달갑지 않은 울부짖음, 그리고 저주와 함께 주선미는 끌려갔다.

그녀는 전에 이미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심지어 신장까지 팔아 딸을 구해야 했던 이 가난뱅이가 지금은 어떻게 자신이 넘볼 수 없는 존재로 변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민정군 총장님이 직접 병사를 데리고 와서 그를 도와주다니!

주선미의 마음속에서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우성호까지 윤도훈을 건드렸기 때문에 이대로 잡혀갔다니.

‘윤도훈은 원래 내 남자였어!’

……

그날 오후, 윤도훈은 직접 유치원에 찾아갔고, 율이가 무사한 것을 보고 나서야 마음이 놓였다.

윤도훈은 끝내 민정군과 함께 가지 않았다.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니, 그는 하나하나 구해도 다 구할 수 없었다. 그들은 여전히 대량의 지혈약이 필요했다.

호운 장원에서 윤도훈은 민정군을 도와 이진희에게 연락했다.

수십 억의 주문을 손에 쥐고 있는 지금, 회사의 생산부는 아주 힘차게 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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