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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고수가 윤도훈을 습격하는 것을 보며 민정군은 나서서 막은 후, 오히려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특히 상대방이 화력 강자라는 것을 발견하고 그는 더욱 호들갑을 떨었다.

민정군은 상대방의 실력에 놀란 것이 아니라, 특별히 윤도훈에게 들려준 것이었다.

그 뜻은 너무나도 뻔했다.

‘흥, 지금 화력 강자가 널 죽이려 했으니, 내가 나서지 않았다면 넌 진작에 죽었겠지!’

‘이래도 네가 우리 전사들을 구하지 않을 수 있겠나?’

그다음, 이 호운 장원에서는 화력 강자 간의 숨막히는 대결이 펼쳐졌다.

펑! 펑! 펑…….

주먹이 부딪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민정군과 도영철은 저마다 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두 사람이 교전하던 바닥은 모두 충격적인 발자국이 생겼고, 심지어 발자국 주위에도 거미줄처럼 금이 갔다.

“이게 바로…… 화력강자인가? 정말 강하군!”

“화력 강자는 정말 적었으니, 이런 실력이라면 충분히 도운시를 거닐 수 있겠지?”

경비군 장병들, 심지어 우성호의 수하들도 모두 놀라는 기색을 보였다.

그들은 이런 차원의 강자에 대해 오직 동경과 경외심 밖에 없었다.

장병들은 도영철을 공격하고 싶었지만, 두 고수가 밀착하게 붙으며 싸우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전혀 끼어들 수 없었다.

총을 쏘고 싶어도 총장님을 다치게 할까 봐 더욱 두려웠다.

그러나 장병들도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다. 필경 두 사람이 맞붙은 후, 민정군은 선명하게 우세를 차지하고 있었다.

펑!

탕!

몇 수십 번 겨룬 후, 민정군은 마침내 기회를 찾아 도영철의 가슴을 향해 한방 날렸다.

상대방은 끙끙 소리를 내며 즉시 피를 내뿜었다.

혈손 도영철의 얼굴은 새빨개지더니 표정은 무거워졌다.

민정군이 뒤로 감싼 윤도훈을 보면서 도영철은 점점 내키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민정군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죽기 살기로 싸우려 한 이상, 그 금술을 쓸 수 있었다.

도영철이 기회를 찾아 민정군의 보호를 돌파하여 윤도훈을 잡을 수 있기만 하면 그는 오늘 무사히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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