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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윤도훈이 이렇게 말했으니, 송영태는 이해하지 못했다.

‘설마 윤 선생님의 뜻은 내가 사람을 데리고 우성호의 주의력을 이끌어, 그가 우성호를 견제하도록 도와달라는 건가?’

“우성호 부자는 오늘 죽어야 하니까!”

그러나 송영태가 이런저런 생각을 할 때, 윤도훈은 그를 아연실색하게 하는 대답을 내놓았다.

윤도훈의 목소리는 으스스한 살의로 가득 차 있었다.

이때, 윤도훈은 이미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했고,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송영태는 제자리에 서서 한참이나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표정이 바뀌더니 빠른 걸음으로 룸으로 돌아왔다.

“영태야, 도대체 무슨 일이야?”

송씨 어르신은 손자에게 물었다.

송영태는 망설이다가 사실대로 일러바쳤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안색이 변하더니 저마다 걱정하며 마음이 다급해졌다.

“어쨌든 도훈의 말대로 하자! 그의 딸과 관련된 일이니 우리는 우선 경거망동하지 말자고.”

어르신은 한참 동안 침묵한 뒤 말했다.

……

다른 한편!

도운시 경비 군구, 군의부 건물 안!

민 교관은 방금 나온 검사결과를 보고 옆에 있던 한 군의관을 향해 침착하게 물었다.

“이 약에 문제가 없는 건가?”

이 군의관은 고개를 저으며 찬탄했다.

“그렇습니다!”

“정말 유해 성분이 없는 거예요? 효과가 이렇게 좋은데, 다른 금지약이 첨가되어 있는 게 아니라고요?”

민은비는 옆에서 계속 물었다.

마음속으로 윤도훈에 대한 불쾌감 때문에, 민은비는 ‘그린 금창약’에서 조금의 결점이라도 골라내려고 했다.

“네. 완전히 한약으로 만들어진 겁니다. 유일한 문제는 아마도 약이 너무 신기한 거죠!”

“이 한약들을 한데 섞었을 뿐인데, 이렇게 신기한 지혈 효과를 발휘하여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니, 이는 현재의 과학으로는 절대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한의학은 정말 심오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군의관은 찬탄하며 두 눈은 반짝반짝 빛이 났다.

말이 떨어지자 민 교관과 민은비는 눈을 마주쳤다.

민은비는 입을 삐죽거렸다.

“문제가 없으면 그를 도와 군대에서 보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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