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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이때 주선미는 율이를 데리고 차에 올랐지만 누군가 이 모든 것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원형, 누군가 율이를 데려갔어요. 우리 가서 막을까요?”

강진은 이원에게 전화를 걸어 지시를 청했다.

“뭐? 누군데?”

수화기 너머에서 이원은 잔뜩 긴장을 하며 걱정했다.

“윤 선생님의 전처입니다. 그 주선미라는 여자.”

강진이 조용히 말했다.

주선미라는 말을 듣고 이원은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

“그 아이 친엄마?”

그러나 그는 윤도훈의 모든 것을 자세히 조사한 적이 있기에 주선미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이원은 콧방귀를 뀌더니 물었다.

“왜 아이를 데리러 왔지?”

“저희도 잘 모르겠어요. 원이 형, 어떡해요? 따라가야 하나요?”

강진이 물었다.

이원은 생각해보고 분부하였다.

“따라가! 우리 매형의 이 전처는 좋은 사람이 아니야. 무척 매정하고 각박했으니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아이를 보러 올 수 없어!

너희들 먼저 따라가, 언제든지 위치를 알려주고, 나도 곧 갈게.”

이원은 지금 윤도훈과 율이의 일에 대해서도 극히 신경을 쓰고 있었다.

조그마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친히 나서려 했다.

그것은 매형의 딸이고 자신의 조카딸이므로 이원은 아무런 착오도 용납할 수 없었다.

20분 후!

CCTV가 없는 외진 구간에서 주선미가 몰던 이 빨간색 차는 길가에 멈춰 서더니, 그녀는 율이를 끌고 차에서 내렸다.

여기가 바로 우성호가 정한 곳인데, 잠시 후에 상대방의 수하가 와서 아이를 데리고갈 것이다.

“엄마, 여기가 어디에요? 아빠한테 간다면서요? 아빠는요?”

율이는 주위의 광경을 보면서 약간 불안하게 물었다.

여기는 정말 너무 외지고 조용했다.

주선미는 짜증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뭘 떠드는 거야? 네 아빠 곧 올 거야!”

“진짜요? 근데 왜 여기서 아빠를 만나요?”

율이는 순진하지만 멍청하지는 않았다.

주위의 한적한 환경을 보면서 아이는 자연히 좀 무서워 했고, 말하면서 윤도훈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

이진희가 전에 선물한 이 손목시계는 통화기능을 갖고 있어 고정된 몇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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