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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경비! 이리 와!”

송강은 호텔의 경비원에게 소리쳤다.

말이 떨어지자 경비원 몇 명과 1층 매니저가 급히 달려왔다.

“송강 도련님, 무슨 일이죠?”

매니저가 공손하게 물었다.

송강은 방계의 자제라도 송씨 집안의 자식이므로 매니저는 그에게 예의를 차렸다.

“이 사람을 쫓아내라!”

송강은 윤도훈을 가리키며 명령했다.

매니저는 이 말을 듣고 윤도훈을 몇 번 훑어본 후에 윤도훈을 향해 딱딱하게 말했다.

“스스로 떠나시죠!”

윤도훈은 눈썹을 들었다.

“내가 왜? 나도 밥 먹으러 온 손님인데, 고객을 이렇게 대하는 건가?”

말이 떨어지자 송강은 냉소를 지었다.

‘네가 무슨 고객이야? 천미헌은 멤버들만 들어올 수 있어, 너는 이곳에 홀이 없고 룸만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니? 여기는 멤버만 접대하는데, 넌 이곳의 멤버 카드가 있긴 한 거야?”

말하면서 그는 멸시하는 표정으로 윤도훈의 그 구차한 옷차림을 살펴보았다.

그들 일행도 모두 하찮다는 눈빛으로 윤도훈을 보았다.

“이 꼴 좀 봐, 어떻게 여기의 멤버일 수 있겠어?”

“이곳의 최하급 멤버도, 1000만 원을 소비해야 하는데!”

“빨리 꺼져! 오늘 안 맞은 것도 다행인걸로 생각해야지!”

이런 조롱을 듣고 윤도훈은 담담하게 웃었다.

“미안하지만, 난 확실히 이곳의 멤버인데.”

“어? 네가 정말 멤버라고 해도 아마 가장 저급한 회원일 거야! 그리고 나는 골든 회원이고, 더욱이 송씨 집안 사람이니 너 같은 저급 회원을 꺼지게 할 권리가 있어!”

송강은 득의양양하여 장석봉과 같은 재벌 2세들 앞에서 으쓱거렸다.

그는 언제나 자신의 송씨 집안의 신분을 드러내고 싶었다!

윤도훈은 이 말을 듣고 그 매니저를 쳐다보았다.

“그래? 여기에 이런 규정이 있다고? 고급 회원은 저급 회원을 쫓아낼 수 있는 거야?”

매니저는 눈빛을 몇 번 반짝이더니 마지막에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고급 회원의 신분은 당연히 더 존귀하니, 쌍방이 충돌할 때, 우리는 고급 회원의 느낌을 돌봐야 하죠.”

사실 천미헌은 전혀 이런 규정이 없었다. 이 매니저는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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