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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장석봉은 일주일이 넘도록 입원해 있다가 오늘 드디어 퇴원했다.

비록 당시 윤도훈이 그에게 그린 금창약을 먹였지만, 96도의 술은 그의 식도와 위장점막에 손상을 입혀 완전히 회복하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심지어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다른 건 몰라도 그의 목소리는 아마 앞으로 줄곧 이럴 것이다.

그래서 장석봉은 어떻게 장본인인 윤도훈을 기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때 윤도훈을 만나니 유난히 화가 났다.

“도련님, 이 사람을 아십니까?”

귀걸이 청년은 이 상황을 보고 긴장해서 물었다.

만약 이것이 장석봉이 아는 친구라면, 그가 방금 윤도훈에게 호통을 친 일은 좀 너무했다.

“그래! 당연히 알지! 석봉 오빠 병원에 들어간 것도 다 그 때문이었으니까!”

온소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윤도훈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들 일행은 총 10여 명인데, 유난히 출중한 여자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윤도훈에게 음흉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미녀는 20대 초반으로 용모는 흠잡을 데 없었고 기질이 조용하고 담담하며 장석봉과 윤도훈의 갈등에 관심이 없었다.

“그랬군요!”

귀걸이 남자의 표정이 느슨해졌다.

‘석봉 도련님이 이 녀석과 원한이 있었다니, 그럼 너무 쉽지.’

다음 순간, 그는 장석봉을 향해 가슴을 치며 말했다.

“도련님, 안심해요, 오늘 내가 도련님 대신해서 이 녀석을 잘 혼내 줄게요. 여기가 바로 우리 송씨 집안의 지반이니까, 이 녀석이 나한테 걸린 이상 죽지 않아도 심하게 다칠 거예요!”

귀걸이 남자는 윤도훈을 향해 호의를 품지 않은 흉악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송강이라고 하는데, 사실 송씨 집안의 직계 자제가 아니라 방계의 자손이었다.

“어? 우리 송씨 집안? 너 송씨 집안 사람이야?”

윤도훈은 이 말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눈썹을 치켜세웠는데 놀라움을 느꼈다.

“그래! 이 호텔이 바로 송씨 집안의 산업이야, 너 이 녀석, 여기서 우리를 만난 건 재수가 없는 셈이지! 감히 장 도련님에게 미움을 사다니, 절대 가만 안 둘 거야.”

송강은 날뛰며 말했다.

그러나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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