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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송강은 이 상황을 보고 얼른 소리쳤다.

“옥상까지 가다니? 정말 큰소리를 잘 치네, 그럴 엄두나 있고?”

“어르신이 마침 꼭대기 층에서 귀한 손님을 초대하고 있었으니, 그가 만약 정말 꼭대기 층에 간다면, 마침 그를 폭로할 좋은 기회지!”

“안심해, 그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거야! 내가 보기에 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른 층으로 도망가고 싶어하는 거 같아!”

“따라가자!”

한 무리의 사람들은 수다를 떨며 분분히 종종걸음으로 윤도훈을 따라 엘리베이터로 들어갔다.

송강도 들어가려 했지만 마침 이때 전화를 받았다.

“영태 형!”

그는 전화를 이어받은 후 공손하게 말했다.

그리고 말투가 너무 다정해서 소름이 돋는다.

상대방은 도운시 잘나가는 ‘두 도련님’중 한 사람인 송영태였다.

그 사람은 세력이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진정한 송씨 집안 직계의 자손으로서, 송강과 같은 방계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왔어?”

송영태가 담담하게 물었다.

“네!”

송강은 얼른 말했다.

“아주 일찍 왔네. 그럼 나와서 나와 문 앞에서 좀 기다려. 귀한 손님이 오면 우리 같이 올라가자.”

송영태가 분부했다.

“네, 영태 형!”

송강은 바로 승낙했다.

동시에 마음속으로 은근히 혀를 찼다.

‘도대체 어떤 귀한 손님이길래 뜻밖에도 영태 형이 직접 문 앞에서 마중을 하는 거지?’

나온 후 송강은 문어귀에 서 있는 송영태를 만났는데 그의 곁에는 심지어 은표가 서 있는 것을 보고 얼른 달려갔다.

“영태 형, 은표 형!”

송강은 공손하게 비위를 맞추며 두 사람에게 인사를 한 뒤 말을 돌렸다.

“맞다 영태 형, 방금 한 녀석이 천미헌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었는데, 이곳의 블랙 카드 회원으로 사칭하기도 했어요! 가장 어이가 없는 것은 그가 또 꼭대기층에 가서 소란을 피우겠다고 큰소리쳤다는 거예요!”

말이 떨어지자 송영태의 얼굴색이 갑자기 바뀌어 무서운 기운을 드러냈다.

“뭐? 오늘 누가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워? 꼭대기까지 가? 죽으려고!”

오늘 그의 할아버지는 꼭대기 층에서 윤 선생을 초대하려고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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