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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주선미는 우성호의 이 말을 듣고 표정이 갑자기 변했다.

“나리,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나리가 너와 윤도훈이 낳은 그 아이를 데려오라고 했는데, 넌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거야?”

유현은 막말을 퍼부으며 주선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우성호 앞에서 유현은 주선미의 표현이 나리의 불만을 불러일으킬까 봐 극도로 비위를 맞추었다. 그녀가 그에게 누를 끼칠까 봐 두려웠다.

“욕하지 마. 내가 천천히 말할게.”

우성호는 유현을 향해 손을 흔들더니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말했잖아, 나는 아이를 좋아해서. 네가 딸을 데리고 와서 날 양 할아버지로 인정하면 안 될까?”

주선미는 눈을 몇 번 반짝이더니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나리를 양 할아버지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은 그 아이의 복이죠. 그러나 이혼 후, 그 아이는 지금 아이의 아버지가 데리고 있고, 내 곁에 없어요!”

주선미는 매정하고 의리가 없었지만, 우성호가 율이를 찾는 것을 듣고, 이 여자는 결국 망설였다.

그녀는 율이를 돌보지 않을 수 있지만, 의도적으로 아이를 해치는 것은 여전히 불안했다.

“아이가 아빠를 따라가면 어때서? 너 설마 아이를 못 만나는 건가? 응?”

우성호는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지자 위협적으로 말했다.

찰싹!

유현은 이 상황을 보고, 직접 손바닥으로 주선미의 얼굴을 때렸다.

“천한 년, 나리는 지금 너와 잘 상의하고 있는데, 주제 넘지 마! 나리의 미움을 사면, 너와 네 그 부모님은 그때 가서 어떻게 죽는지도 몰라. 나를 연루시키지 마!”

주선미는 얼굴을 가리고 있는데, 눈빛 속에는 온통 억울함과 황공함뿐이다.

지난번 제황원에서의 일 이후 유현은 그녀에 대한 태도가 변하기 시작했고, 걸핏하면 때리거나 욕하기 시작했다.

“최선을 다 할게요!”

주선미는 눈물을 머금고 목이 메어 말했다.

우성호의 협박과 유현의 욕설은 그녀로 하여금 자신이 위협을 받았음을 느끼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의 극도로 이기적인 면이 드러났다.

“최선이 아니라 반드시야! 사실대로 말하자면, 나는 네 딸로 네 전남편을 상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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