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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그리고 홍지명은 창고 안에 쌓여 있는 이 약들을 보고 간절히 물었다.

“아직이요! 홍 사장님은 처음으로 저와 협력을 구하러 오셨습니다.”

이진희는 고개를 저었다.

말이 떨어지자 홍지명은 허벅지를 두드렸다.

“잘됐네요! 그럼 이 약들은 제가 다 주문할게요! 성의를 표시하기 위해 저는 즉시 계약을 체결할 거예요. 이렇게 하면 제가 먼저 10억을 지불하고 부족하면 계약금으로 간주하죠. 만약 많으면 앞으로 우리가 장기적으로 합작할 선불금으로 하고요.”

이 말이 나오자 많은 사람들이 떠들썩해졌다.

10억짜리 주문이라니?

모두의 숨결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그린제약회사, 대박 나는 것일까?

이진희는 고개를 돌려 윤도훈을 바라보았는데, 감격에 겨워 눈이 약간 촉촉해졌다.

방금 황 사장을 만났을 때, 그녀는 마음이 바닥까지 가라앉았는데, 그런 억울함과 분노는 그녀를 거의 절망하게 했다.

그러나 눈 깜짝할 사이에 뜻밖에도 그녀에게 이렇게 큰 놀라움을 주었다.

이진희의 마음속의 감정 기복이 얼마나 강렬한지 짐작할 수 있었다!

10억짜리 주문이었다!

20억의 목표에서 이미 절반을 달성했다!!

이 순간 이진희는 갑자기 그 멀리 떨어져 있던 목표가 뜻밖에도 이미 쉽게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와, 10억의 주문! 회사 대박 나려는 군!”

원래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회사의 핵심 간부들도 이때 더 이상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천강과 성계평의 얼굴은 정말 무척 어두웠다.

황 사장은 놀라서 얼굴의 비계가 부들부들 떨렸다.

“홍 사장님, 잘못 아신 거 아닙니까! 이것들은 방금 출시한 신약일 뿐, 모두 시장의 검증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직접 이렇게 많이 주문을 하다니, 결과를 고려해 본 적이 있습니까?”

“만일 팔리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 겁니다!”

“그린제약회사는 작은 회사일 뿐이니 일시적으로 충동하지 마세요!”

황석임은 눈빛을 몇 번 반짝이며 일깨워 주었다.

이 말을 듣고 홍지명은 차가운 콧방귀를 뀌었다.

“당신과 무슨 상관이야? 이 약들의 효과, 나는 너무나도 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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