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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중급 음령석 5개

“내공대성요?”

김찬영이 중얼거리며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 정도면 확실히 이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남길은 두 눈을 부릅뜨고 김찬영을 힐끗 보고는 돌아서서 서준영을 향해 사과했다.

“서 선생님, 죄송해요. 찬영이가 어려서 말을 잘못했습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서준영이 손을 저으며 웃었다.

“괜찮습니다. 어린애의 말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드님 성격이 좋고 직설적이네요. 앞으로 잘 가르치시면 큰일을 할 겁니다.”

김찬영은 그의 말에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고개를 돌렸다.

김남길은 웃으며 자리에 앉아 말을 이었다.

“서 선생님, 그럼 바로 본론을 얘기하겠습니다.”

“그 성산 때문인가요?”

서준영의 물음에 김남길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성산은 10년 전에 강운시에서 유명한 지하 인물이었습니다. 그때 저의 백마회와 성산의 흑랑회는 라이벌이었고 크고 작은 분쟁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우리 세계에서는 무자비하게 강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그때 저는 젊고 성질이 급해서 성산의 흑랑회를 뿌리째 뽑아버렸었는데 성산이 애절하게 빌었지만 무자비하게 그의 한 손을 망가뜨리고 강운시에서 쫓아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들었는데 성산은 해외로 도망가서 제법 잘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그는 귀국해서 벌써 저의 십여 명의 부하를 다치게 했고 저의 영업소 서너 군데를 부쉈어요. 그리고 제한테 스스로 팔 하나를 부러뜨리고 사과하라고 해요. 또 백마회를 비롯해 강운시를 떠나지 않으면 우리 가족을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했습니다.”

서준영은 김남길의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김 사장님도 내공대성 아닌가요? 직접 처리하면 되잖아요?”

김남길이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 선생님, 제가 비록 내공대성이라고 하지만 그건 불과 몇 년 전의 일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백마회의 일에만 신경 써서 실력이 많이 퇴보된 지 오래입니다. 게다가 그가 설립한 칠상문은 해외에서 실력이 막강한데 천여 명의 제자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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