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67화 형익문 신권 이홍산

김남길이 떠나자 서준영은 곧바로 룸에서 눈을 감고 수행을 시작했다.

저녁 6시 반.

김남길의 차가 찻집 앞에서 서준영을 기다렸다.

차에서 김남길이 웃으며 말했다.

“서 선생님, 있다가 천심각에 다른 한 명의 무술 고수가 올 건데 서 선생님께 소개해 드릴게요. 그는 저의 오래된 친구인데 오래전부터 이름을 알린 무술 고수입니다. 서 선생님을 찾아가기 전에 제가 먼저 그 친구에게 성산의 일을 얘기해서 저를 도와주려고 그 먼 천성에서 여기까지 와줬습니다.”

서준영은 얼굴을 살짝 찌푸릴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김남길이 미리 그에게 얘기하는 것은 있다가 서로 당황하고 난감해할까 봐서라는 걸 눈치챘다. 하지만 서준영은 불편한 부분이 없었기에 개의치 않았고 김남길이 오랜 친구에게까지 부탁할 정도로 조급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괜찮아요. 만약 김 사장님 친구분이 성산을 해결할 수 있다면 더 좋고요.”

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었다.

김남길은 계속 말을 이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그 친구가 정말로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제가 약속한 중급 음령석 5개는 꼭 구해드릴 겁니다.”

서준영은 웃기만 하고 더는 말하지 않았다.

어느덧 차는 이담 호수의 부두에 도착했다. 김찬영은 먼저 와 있었는데 서준영이 김남길의 차에서 내리는 걸 보고 차가운 눈길을 보냈다.

그들은 곧바로 배를 타고 천심각에 도착했다. 시간이 아직 이르기에 김남길과 서준영은 앉아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때 룸 문 앞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온 것을 보고 김남길이 자리에서 일어나 웃는 얼굴로 맞이했다.

“아이고, 이 사부님, 오랜만입니다. 어서 들어오세요.”

모두의 눈에 들어온 것은 검은 태극 도복을 입은 중년 남자였는데 짙은 눈썹에 독수리 눈매를 가지고 강렬한 기운을 풍기며 걸어 들어왔다. 그 뒤에는 4명의 제자가 팔짱을 끼고 고개를 번쩍 쳐들고 있었는데 위압적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김남길은 중년 남자를 자리에 모시고 소개했다.

“서 선생님, 이분이 제가 먼저 말씀드렸던 무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