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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저 사람은 네 사조님이야

그 말에 인부들이 두려움에 가득 찬 표정으로 멀리 비켜섰다.

최요섭도 긴장해서 얼른 앞으로 다가가 물었다.

“서 선생, 이게 뭔가요? 그렇게 무서운 물건이에요?”

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눈썹을 추켜세우며 표정이 안 좋은 고현술사를 쳐다봤다.

“고현술사, 이게 뭔지 당신도 알지?”

고현술사는 난감한 표정으로 한마디 뱉어냈다.

“향서의 시체를 모시는 주술 양시술이군. 주술이 성공하면 주인집 모두가 죽는 주술이야. 일단 시작하면 무조건 죽는 음습한 주술이지.”

“이 주술을 놓은 자는 최 실장님 가족을 모조리 죽이려는 사람이에요... 정말 악독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네요.”

이 말을 들은 최요섭과 최지용은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식은땀을 흘렸다.

집안 모두가 죽는다고... 누가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한 걸까?

고현술사의 말에 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고현술사도 능력은 좀 있네. 아쉽게도 집 안에 있는 관우상에 현혹되어 진짜 문제가 어디 있는지 보아내지 못했지만 말이야.”

“고현술사, 정말 늙은 거야? 아니면 능력은 그 정도인데 명예만 추구하는 거야?”

“그게...”

고현술사의 얼굴이 빨개지더니 뻘쭘해했다.

옆에서 듣던 행오술사가 갑자기 큰소리로 호통쳤다.

“건방진 자식, 네가 감히 우리 사부님을 능멸해? 사부님은 보아내지 못한 게 아니라 실수로 놓쳤을 뿐이야. 시간만 더 주면 반드시 문제의 핵심이 뭔지 찾았을 거라고.”

“행오야, 됐어. 이제 그만해. 그냥 이 늙은이가 능력이 안 돼서 진 거야.”

고현술사가 한숨을 내쉬더니 자세를 낮추고는 손을 모아 인사했다.

“서 선생, 이 늙은이의 인사를 받아주세요. 서 선생님을 사부님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이 늙은이는 강운시 풍수지리협회에서 탈퇴하고 강운시 풍수지리와 관련된 일은 더 이상 묻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 말에 현장은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

강운시 풍수지리협회의 명예회장인 고현술사가 서준영에게 허리를 숙여 사부님으로 모시겠다고 하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서준영은 고개를 젓더니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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