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55화 막무가내 아기씨

“백포검신?”

서준영은 중얼거리며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검선이라 불릴 정도면 대단한 고수라고 생각되었다.

“가요. 준영 씨, 하수오는 2층에 있어요. 이리 와요.”

전석민은 웃으며 안내했고 서준영은 끄덕이며 전석민을 뒤따라 한쪽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 입구에도 문지기가 지키고 있었고 신분을 검증받고서야 통행이 허용되었다. 역시 만만치 않은 내공 소성 실력자였다.

1층에서 노점 장사하는 상황 대비 2층은 정도 정렬되어 있었고 가계마다 칸막이가 되어 있었다. 약재도 팔고, 골동품도 팔고, 무기도 있고 부적도 있고 옥석도 있고 심지어 일부 동물 가죽과 해골도 팔고 있었다. 둘은 곧장 큰 약재상의 가게로 향했다.

전석민은 단도직입적으로 안에 있는 외눈박이 노상인에게 말을 걸었다. 그는 머리카락이 거의 다 빠진, 허리가 구부정해서 지팡이를 짚고 서 있었다.

“아저씨 귀한 손님이 왔어. 하수오를 꺼내 보여줘.”

노상인은 거동이 불편한지 눈썹만 살짝 들고는 전석민 옆의 서준영을 보고는 기침 몇 번 하더니 말했다.

“그려.”

노상인은 몸을 돌려 들어가더니 반나절이 지나서야 붉은 천으로 덮은 검은색 나무상자를 꺼내 들고 나왔다.

“50년산 하수오여. 10억 원이고, 가격 내고 안 받아.”

노상인의 기침은 말하면서도 멈추지를 않았고 마치 쇠고랑에 혀를 데인 듯이 쉰 목소리였다. 전석민은 서준영을 쳐다보았고 서준영은 덤덤하게 물었다.

“약재를 꺼내 볼 수 있나요?”

노상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려, 봐.”

말이 떨어지자 서준영은 나무상자를 열었고 안에는 검은색 하수오가 하나 놓여있었다.코끝을 찌르는 약재의 향이 바로 풍겨 나왔다.

‘최소 50년, 약재는 진짜네.’

서준영은 바로 뚜껑을 덮고 웃으며 말했다.

“살게요.”

서준영이 카드를 꺼내 바로 긁으려고 하다가 카드에 그렇게 많은 돈이 없음을 진지했다. 몇 차례 사람을 살려주고 받은 돈이 있기는 한데 몸에 지니고 다니질 않았다. 옆에 있던 전석민이 서준영의 주춤거림을 보고 바로 알아채고는 카드를 꺼내 웃으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