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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없어서 못 사는 것

서준영은 눈살을 찌푸리나 싶더니 이내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어찌 정문주 님께서는 내뱉으신 말을 지키지 않으시려는 건지?”

정청운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문주로서 나는 아직 내공 대성인 이들과는 승강이를 버리지 않아.”

“그럼 정문주 님께서 어쩐 연유로 이러시는 건지요?”

서준영은 태연하게 물었다.

정청운은 뒷짐을 지고 안하무인의 자태로 답했다.

“우리 청양파 객경 의관으로 두고 싶은데, 청양파 앞으로 모든 의료 업무를 책임지는 권한과 같이. 푸대접은 하지 않을 터이니 걱정하지 말게나. 연봉 20억, 어때?“

말을 끝으로 정청운은 당연히 서준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두 손 모아 합장하며 감사해하며 제안을 받아들일 줄 알았다.

그러나 그런 그의 예상을 깨고 서준영은 동의할 가치가 없다는 듯이 웃음을 짓고 말했다.

“청양파의 객경 의관이요? 청양파의 모든 의료 사무를 책임지는데 연봉이 20억이라고요? 정문주 님, 너무 하신 거 아니에요? 아니면 저를 너무 없이 보셨나 봐요. 제가 대충 정제한 원기단만 해도 연간 50억 남는 장사인데...”

그 말에 정청운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고 서준영을 유심히 살폈다. 되려 옆에 있던 유영식이 흥분하며 일어서서 의아한 표정으로 서준영을 보며 물었다.

“원기단이 준영 씨가 만든 건가요.”

“맞아요...”

서준영은 대범하게 사실을 인정했다. 순간, 유영식은 매우 놀라 하며 감탄에 마지않아 고개를 마구 저으며 말했다.

“대단해, 대단해요. 원기단은 나도 조금은 연구했었는데. 약재는 간단한데 융합해서 특수한 정제 수단을 거치면, 전례 없는 원기를 돕고 피로를 풀어주고 거기에 장수 효과까지 갖게 되는 약. 무예를 익힌 사람들에게 더욱 큰 도움을 주는 보신 약이죠. 요 앞서 원기단을 강운 어느 고수가 정제한다고 들어서 찾아 만나고 싶었어요. 뜻밖에도 이렇게 준영 씨 일 줄은 몰랐네요. 정말 영웅 소년이 맞네, 맞아. 대단해요. 이래보면 준영 씨가 의술하고 약리학 쪽으로는 이 늙은이보다 좋네요.”

유영식은 숨김없는 감탄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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