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15화 단번에 제압하다

안중헌은 강운시 젊은 세대에서 유망주였다.

스무 살이 넘는 나이에 벌써 내공 대성의 실력까지 도달했다.

소문에 의하면 반년 내에 대공 대가까지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청주시에서도 안중헌처럼 실력 있는 청년을 찾기가 어려웠다.

외눈 할배는 차 안의 조혁을 쳐다보며 의견을 구하는 듯 보였다.

조혁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차가운 기운을 내뿜는 안중헌을 보며 가식적으로 웃었다.

“안 씨 집안 둘째 도련님이네요. 잘 지내셨는지요. 오늘 일은 둘째 도련님께서 그냥 지나쳤으면 합니다.”

안중헌은 차가운 표정으로 콧방귀를 뀌더니 말했다.

“내가 기어코 끼어들겠다면요?”

조혁의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말했다.

“영석은 무조건 가져야겠어요. 둘째 도련님께서 이 일에 굳이 참견하시겠다면 인정머리 없다고 욕하지 마세요.”

조혁은 이렇게 말하고는 외눈 할배에게 눈빛을 보냈다.

외눈 할배는 바로 알아듣고 다시 몸의 기운을 펼쳐내기 시작했다. 외눈으로 안중헌을 음침하게 바라보며 웃었다.

“안 씨네 둘째 도련님이 어린 나이에 벌써 내공 대성에 도달한 흔치 않은 인재라고 하던데, 둘째 도련님 실력이 어떤지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

말이 끝나기 바쁘게 외눈 할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기세를 극으로 모아 빠른 속도로 손바닥을 안중헌의 가슴으로 날렸다.

하지만 안중헌은 그 자리에 선 채 미동도 하지 않고 외눈 할배가 공격해 오는 걸 지켜봤다.

“오만하기 그지없군. 죽어!”

외눈 할배가 화를 내며 속도를 가했다. 빼빼 마른 손바닥은 이미 안중헌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하지만 이 공격은 안중헌에게 아무런 상해도 가하지 못했다.

“청주 조 씨 열여섯 가노 중의 외눈 할배, 실력이 고작 이 정도네요?”

안중헌이 차갑게 말했다.

외눈 할배의 가슴속에 파도가 일렁였고 놀라서 뒤로 물러서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안중헌이 팔을 내밀었고 단번에 외눈 할배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우두둑”하는 소리와 함께 외눈 할배의 팔이 부러지고 말았다.

“악!”

외눈 할배의 외마디 비명이 들렸다.

하지만 안중헌은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