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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화 이게 대가의 자태라고?

조혁은 말없이 웃으며 술을 한 모금 마셨다.

하긴 정민이 대신 나서주면 많은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다.

서준영 그 자식이 설마 현가 64대 문파의 하나인 청양파의 소문주 정민에게 손을 대겠는가?

설령 손을 댄다 해도 서준영은 정민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정민은 내공 대성의 문턱까지 갔으니 겨우 내공 소성을 이룬 서준영을 상대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정민은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한 손으로 비수를 돌리며 과일을 먹고 있는 서준영의 곁에 건들건들 다가갔다.

그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이 서준영인가요?”

서준영은 얼굴은 잘생겼지만, 악의가 느껴지는 눈앞의 남자를 힐끗 쳐다보고는 물었다.

“무슨 일이죠?”

저쪽에서 강운시의 부잣집 자제와 지방 자산가들이 고개를 돌려 이쪽을 바라보며 웅성웅성 떠들었다.

“저 사람은 청양파 소문주 정민이 아닌가? 여기 오다니 뜻밖이네!”

“저 사람이 정민이야? 얼마 전 4대 도시 현가 자제 무도회에서 금상을 탔다고 들었는데.”

“청양파는 현가 중에서도 정통 무도 문파이고 은둔 고수로 알려진 청양파 문주는 무도 대가라 불린다지!”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대?”

사람들 속에 조유찬과 오민경도 섬뜩한 미소를 짓고 서 있었다.

“자기야, 청양파가 뭐야? 그리고 정민은 또 누구고? 그렇게 대단해?”

오민경은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듯 질문을 던졌다.

조유찬은 싸늘하게 웃더니 말했다.

“민경아, 넌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는 고수들이 있어. 청양파는 무도 문파인데 대단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 특히 청양파 문주 정청운은 한 시대를 주름잡던 무도 대가로, 이전에 검 대신 손가락으로 천근 바위를 쪼갰다는 전설이 있어. 강운시 주변 4개 도시의 지방 자산가들에게 귀빈 대접을 받지!”

“한중시에서는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는 큰 인물이야! 한중의 합법 조직과 불법 조직 모두가 그분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대!”

“청양파의 소문주인 정민은 무도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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