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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당신 눈 멀었어?

울부짖는 소리가 홀 전체에 울려 퍼졌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정민은 철저히 분노했다.

청양파의 소문주가 격노했으니, 일의 성질이 달라졌다.

“정말 정민 도련님한테 주먹을 휘두르다니?”

“저 자식은 죽는 게 두렵지 않나?”

“젊은 사람이 참을 줄을 몰라. 그래도 현가 청양파 소문주인데!”

정민은 순식간에 얼굴색이 흙빛이 되었다.

너무 방심했다!

이렇게 평범한 놈한테 한 대 맞고 네댓 걸음 뒷걸음질 치다니!

창피해! 너무 창피해!

정민이 몸을 돌리는 순간 손을 들자, 소매 안에서 비수가 발사되어 유성처럼 서준영의 등을 향해 날아갔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놀라서 숨을 크게 들이켰다.

매서운 한 방이다!

조유찬과 오민경은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하하! 서준영은 이제 죽었어! 정민 도련님을 건드리다니!”

냉소를 지으며 말하는 조유찬의 얼굴에 고소해하는 기색이 확연했다.

오민경도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흥! 저 찌질이가 진짜 죽음을 자초하는구먼!”

멀지 않은 곳에서 조혁이 눈앞의 광경이 만족스러운 듯 차가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옆에 있던 여인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정민을 화나게 했으니, 서준영이라는 놈은 죽지 않더라도 불구가 될 거야.”

2층에서 내려다보던 진강오는 유유히 와인을 한 모금 마신 후 좀 아쉬워하며 머리를 흔들었다.

“정민이 한중의 현가 젊은 세대에서는 가장 출중한 무도 천재인데 말이야!”

“정민이 제대로 하면 서준영은 무조건 죽어!”

현장의 거의 모든 사람이 서준영의 죽음을 예견하고 있었다.

어쨌든 청양파의 소문주가 아닌가!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서준영이 몸을 돌려 손을 휘두르자 은침들이 뿜어져 나와 공중에서 비수를 요격했다.

그중 몇 개 은침은 직접 정민의 두 눈을 찔렀다.

“아! 내 눈!”

정민은 비명을 지르며 피범벅이 된 두 눈을 붙잡고 고통스러워하며 땅에 꿇어앉았다.

쉭!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다.

누구도 일이 이렇게 전개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서준영이 정민의 두 눈을 멀게 하다니!

정민은 현가 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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