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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진강오의 사적 파티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당신들은 또 뭐 하러 왔어?”

오민경은 코웃음을 치더니 불만스럽게 말했다.

“내가 오고 싶어 왔겠어?”

서준영은 이런 여자는 꼴도 보기 싫다는 듯 홱 돌아서 가려고 했다.

조유찬이 급히 쫓아와 웃으며 말했다.

“준영아, 화내지 마. 오늘 여기 온 목적은 딱 한 가지야.”

“말해.”

서준영은 쌀쌀맞게 말했다.

조유찬은 눈을 찡긋하더니 치밀어 오르는 화를 가라앉히고 억지로 웃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밤 용진 진씨 가문의 진강오가 사적인 파티를 준비했는데 특별히 너를 초대했어.”

“진강오? 친하지도 않은데 그럴 필요 없어.”

서준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진강오는 서준영을 여러 번 공격한 것은 물론 기석주를 시켜 하연우네 공장을 부순 장본인이다.

이런 플레이보이를 뼛속까지 싫어하는 서준영은 진씨 가문을 망하게 하겠다고 맹세까지 했었다.

원기단이 그의 첫 번째 계획이다.

조유찬이 웃으며 말했다.

“준영아, 너하고 강오 도련님 사이에 오해가 좀 있는 것 같은데 오늘 저녁이 오해를 풀 좋은 기회야. 그리고 너 강오 도련님이 왜 파티를 여는지 알고 싶지 않아?”

“목적이 뭔데?”

서준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조유찬은 주변을 살피더니 일부러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내가 알기로는 강오 도련님도 강운시에 투자하려고 하는데 이번 파티를 통해 물꼬를 트려는 거야. 게다가 연우 씨 회사를 타깃으로 정한 것 같은데 너 알아보고 싶지 않아?”

이 말을 들은 서준영은 순식간에 안색이 변했다.

진강오가 하연우와 경쟁상대가 된다는 말인가?

“알았어! 갈게!”

서준영은 짧게 대답한 후 별장에 들어가 버렸다.

서준영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조유찬의 얼굴에서 순식간에 웃음이 사라지고 음흉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는 양복의 옷깃을 여미며 경멸한 찬 목소리로 말했다.

“잘난 척은! 오늘 밤 네가 눈도 감지 못하고 죽게 할 거야!”

“자기야, 강오 도련님이 오늘 밤 서준영 저 자식을 처리하는 게 확실해?”

오민경이 미심쩍어하며 물었다.

“그럼! 오늘 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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