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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화 한방에 무너트리다

말이 끝나기 바쁘게 외눈 할배는 온몸으로 무서운 기운을 내뿜기 시작했다.

그 기운에 서준영의 표정이 순간 바뀌었다. 서준영의 두 다리는 무언가에 의해 천근만근으로 눌린 듯 무거웠고 발밑에 타일도 저적하는 소리와 함께 일제히 부서지기 시작했다.

기운이 너무 강했다.

“하하하!”

외눈 할배가 자랑스럽게 웃었다.

“애송이가 그저 그렇네. 이 정도 압력도 이겨내지 못하는 건가? 그럼 오늘 내 손에 처참히 죽겠구나.”

외눈 할배가 음침하게 웃으며 갑자기 앞으로 다가왔다. 손바닥은 날카로운 무기가 되어 서준영의 목을 휘어 감았다.

서준영은 황급히 단전의 영기를 촉발하여 두발로 땅을 살짝 밟고 급히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상대방의 날카로운 손바닥은 서준영의 가슴을 스치면서 순간 그의 옷을 찢었고 두 가닥의 상처를 남겼다.

상처에서 전해지는 고통에 서준영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속도가 이렇게 빠를 수 있다니.’

서준영은 마음속으로 감탄했다.

외눈 할배의 실력은 서준영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력했다.

이게 바로 내공 대성에 세미 대가의 실력인 건가?

“쾅!”

이때 외눈 할배의 두 번째 공격이 시작되었고 그대로 서준영의 가슴에 내리꽂혔다.

“턱 턱 턱!”

서준영이 그 힘에 몇십 보 뒤로 물러섰다. 목구멍에서 피비린내가 전해졌다.

‘너무 강하다!’

서준영의 미간이 구겨졌고 얼굴엔 두려움이 보였다.

“허허, 한 방에 무너지는구먼. 실력이 고작 이런 건가?”

외눈 할배가 유유히 걸어오며 차갑게 웃었다.

서준영의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주먹을 꽉 쥐고는 온몸의 영기를 모아 힘껏 앞으로 내달리며 외눈 할배에게 주먹을 날렸다.

“내 앞에서 센 척하지 말고 주먹이나 받아요!”

서준영이 고함을 지르자, 주먹에서 하얀 기운이 솟구쳐 오르는 게 보였다.

외눈 할배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차갑게 웃으며 천천히 팔을 들어 올려 서준영의 주먹을 받아쳤다.

“이게 자네 실력인가? 너무 약해.”

외눈 할배가 음침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느새 둘은 10번이나 기술을 주고받았다.

외눈 할배는 침착했고 자리조차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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