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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가난하면 괴롭힘을 당해야 해?

안윤아는 서준영을 힐끗 쳐다보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너에게는 나보다 영적 가치가 있는 옥석이 더 중요한 거야?”

안윤아는 멋쩍게 웃기만 하는 서준영을 힐끗 쳐다보더니, 엑셀을 끝까지 밟았다. 그러자 빨간 포르쉐가 “휙휙” 사나운 마찰음을 내며 순식간에 몇 미터 앞으로 튀어 나갔다.

잠시 후 안윤아는 서준영을 데리고 경매 회관에 도착했다. 문을 경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서준영은 난생처음 경험하는 떠들썩한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

눈앞에 큰 홀이 펼쳐졌고 그 안에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주위의 유리 진열장은 사람들이 방문하거나 가격을 문의할 수 있도록 많은 옥석을 진열해 놓았다.

안윤아는 서준영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설명했다.

“밖에 있는 옥석들도 구매할 수 있지만, 모두 하급 옥석이야. 경매장에서 사들인 후 잘 다듬어 장신구를 만들어도 좋아. 마음에 드는 옥석이 있으면 몇 개 선물할 수도 있어.”

서준영이 싱긋 웃더니 고개를 가로저었다.

“됐어. 난 그런 거 안 좋아해. 다만 영적 가치가 있는 옥석에 관심이 있을 뿐...”

영적 가치가 있는 옥석은 흡수를 도와 빠른 속도로 무공 레벨을 격상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옥패를 만들어 특수한 진법을 새겨넣어 호신 부적을 만들 수도 있었다.

서준영은 경매에서 영석을 낙찰받아 반은 흡수하고 반은 호신 부적을 만들어 하연우에게 줄 계획이었다.

이때 안윤아가 눈을 깜박이며 간드러진 목소리로 말했다.

“영적 가치가 있는 옥석은 제일 안쪽에 있는 경매장서 경매가 시작될 텐데, 자산이 20억 원에 달해야 들어갈 수 있어. 준영 씨, 그렇게 많은 돈을 갖고 있어?”

‘20억 원 자산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서준영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에게 그렇게 많은 돈이 있을 수가 없지 않겠는가?

안윤아는 어두워진 서준영의 얼굴을 보고 피식 웃으며 말했다.

“자, 놀라지 말고 따라와.”

이어서 안윤아가 서준영을 데리고 곧장 안쪽에 있는 경매장으로 들어갔다. 뜻밖에도 문 앞에 있던 두 명의 경비원은 안윤아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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