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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왜… 우리 회사에 다니고 싶지 않은 건데요?” 구서준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신세희에게 물었다.

신세희는 더 이상 해명하고 싶지 않았다.

구서준이 회사에 전화를 걸어 이 상황에 대해 알아보려는 그때, 신세희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핸드폰을 들어 발신자를 확인했다. 그녀를 집으로 휴가 보낸 디자인 팀 디렉터였다.

신세희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냉랭한 말투로 말했다. “죄송한데요, 디렉터님. 저 지금 면접보고 있어서요.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빨리 말씀해주세요.”

한편, 디자인 디렉터는 무척이나 사근사근 말투로 대답했다. “세희씨, 제가 세희씨 보고 회사 그만두라고 한 적 없잖아요. 그냥 집으로 바람이나 피하러 가라고 한 거였어요. 요 며칠 정아 아가씨 상처도 다 나았고… 벌써 출근도 하고 있고 아가씨 화도 많이 가라앉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야 감히 세희씨한테 다시 출근하라고 전화하는 거예요.”

“… 진짜요?”

당연히 가짜지!

디자인 디렉터는 마음이 무척이나 복잡했다.

그녀는 신세희보고 출근하라고 하고 싶지 않았다. 한낱 디자인 디렉터일 뿐이기도 했고 또 회사 일이 복잡해지는 게 너무 싫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상처가 다 나은 민정아는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 신세희가 회사에 보이지 않자 민정아는 다시 신세희를 찾아오라고 그녀에게 요구했다.

눈이 달린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민정아는 분명 신세희에게 복수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누가 감히 민정아의 말을 거역할 수 있겠는가?

이 회사에 계속 다니고 싶다면 민정아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디자인 디렉터는 그제야 억지로 신세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연히 진짜죠. 제가 거짓말을 왜 하겠어요?”

신세희는 여전히 반신반의한 말투였다. “민정아가 진짜 절 용서했어요?”

“아가씨, 이미 화 다 푸셨어요.” 디자인 디렉터가 대답했다.

“아… 알겠어요. 그럼 내일 출근할게요.” 신세희가 대답했다.

“아니요, 오늘이요. 지금 당장 출근해 주시면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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