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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3화

“우린 지금 엄청 행복하게 살고 있어!”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

전세린의 말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하지만 반원명은 그 말에서 울컥한 감정을 느꼈다.

반원명은 전세린을 쳐다보았다.

전세린의 감정은 점점 더 북받치기 시작했다. “진준수! 너 지금 꼴이 말이 아니다? 느낌이 어때? 있는 집안 도련님!”

“내가 네 집에 손님으로 갔을 때, 너희 엄마가 날 어떻게 욕했는데! 넌 오히려 나한테 사과하라고 하더라? 내가 사과까지 했는데, 내가 네 말을 얼마나 잘 들었는데, 결국 넌 말 한마디만으로 날 뻥 하니 차버렸잖아!”

“좋아! 아주 좋아! 나중에 일어날 일은 너도 예상 못 했지, 진준수?”

전세린은 미친것처럼 웃음을 터뜨렸다. “진준수! 하느님이 진짜로 있긴 한가 봐!”

“너희 집이 돈세탁을 하다니! 너희 엄마가 사형수가 된 것도 다 업보야! 그렇게 처참하게 죽다니!”

“너도! 너 재능 많잖아? 포악한 사람이잖아? 한 입으로 두말하는 사람 아니잖아?”

“아니! 엄마, 아빠의 보호가 없는 넌 아무것도 아니야! 개만도 못한 인간!”

“네가 날 차고 그 여자를 찾아간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그 여자, 너에게 처참한 상처를 남겼지? 너와의 관계를 선 긋기 위해, 네가 가진 겨우 2억밖에 안 되는 목숨값을 등 처먹기 위해 널 팔아먹기까지 했잖아.”

“하하! 널 팔았어! 진준수! 내 앞에서 잘난 척하지 마! 넌 이제 더 이상 옛날의 진준수가 아니야! 내가 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너에 대해 알고 있어!”

전세린의 말에 진준수는 당혹감을 금치 못했다. “너… 그거 어떻게 알았어?”

전세린는 처량한 냉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3년 전, 3년 동안 만나다가 결혼 준비까지 하던 여자친구한테 팔렸을 때 너 도망쳤지? 게다가 나한테 살려달라고 전화까지 했고.”

“맞아. 너 찾았어. 네가 날 얼마나 사랑했는데. 너라면 내 목숨을 살려줄 거라고 생각했어. 그때, 네가 날 살려주기만 한다면 평생 너랑 살면서 너한테 잘해줄 생각이었어. 하지만 전화는 걸리지 않았지.”

“아니 걸렸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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