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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9화

요즘 반원명은 아이를 입양했다는 이유로 반년 동안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부모님과 조부모님 그리고 누나들을 찾아뵙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반 씨 집안 전체가 반원명에게 원망이 가득한 상태였다.

전화해도, 반원명은 무척 성의가 없었다.

결국, 반 씨 집안 전체가 말도 없이 차를 몰고 이렇게 올라오게 된 것이었다.

그들은 반원명에게 죄를 물으러 이곳으로 찾아온 것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반 씨 집안사람들은 반원명이 점점 자기들에게 냉담하게 구는 이유가 전세린이 중간에서 이간질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들 전세린에게 따져 물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차가 집안에 들어서기도 전에, 반 씨 집안사람들은 전세린이 낯선 남자와 함께 아이를 끌어안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그 누가 봐도 오해할 만한 장면이었다.

“전세린! 이 창년아! 넌 우리 반 씨 집안의 며느리야!” 반영이는 전세린에게 삿대질하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전세린! 네가 잘나가는 집안 출신이라는 거 하나 믿고 잘난척하나 본데! 우리 집안이 널 무서워할 것 같아! 우리 반 씨 집안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 내가 이렇게 눈 뻔히 뜨고 살아있는데 내 동생 몰래 남자랑 바람을 피워!”

“전세린! 너 죽고 싶어?” 둘째 반유이도 전세린에게 삿대질하며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때, 반유이는 이미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여러 장 찍은 상태였다.

핸드폰을 치운 후에야 반유이는 느긋하게 전세린에게 말을 걸었다. “전세린, 우리 반 씨 집안은 일 커지는 게 하나도 무섭지 않은 사람들이야. 너희한테는 집안의 명성이 엄청 중요하잖아.”

“이건 꼭 알아야 해. 우리 반 씨 집안이 너희 집안 하나 망가뜨리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는 거!”

“다시 한번 말하는 데, 우리 반 씨 집안은 일 커지는 게 하나도 무섭지 않은 사람들이야! 오히려 일이 커지지 않을까 봐 걱정이지!”

“내 손에 지금 네 증거가 있는데, 어때? 우리 한번 제대로 대화를 해볼까?”

반유이의 말뜻은 무척이나 선명했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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