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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특히 그 3개월.

신세희는 운성의 상류층에 휘말려 각종 부잣집 도련님들과 엮이게 되었다. 그녀는 그 사람들의 장난질에 쩔쩔매는 바람에 목숨마저 잃어버릴 뻔했다.

그래서 신세희는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기로 했다. 그녀는 더 이상 부잣집 자식들과 엮이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녀는 자신의 딸 유리와 생명의 은인 서시언이랑 평온하게 이 도시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었다.

이것 말고는 더 이상 바라는 게 없었다.

신세희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강정운에게 대답했다. “강대표님, 제가 지금 일이 좀 있어서요. 먼저 끊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후, 그녀는 유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자전거를 울타리 근처에 세우자마자 유리는 빠르게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소리를 지르며 집안으로 뛰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삼촌, 삼촌…”

서시언은 이미 휠체어를 끌며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아이고, 우리 유리 공주님이네? 이제 집에 온 거야? 삼촌한테만 말해봐. 오늘은 또 누굴 때린 거야? 눈탱이 밤탱이 만들었어? 우리 유리가 이겼어?”

신세희는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서시언을 쳐다보았다. “오빠, 자꾸 유리 오냐오냐해주지 마. 유리 여자아이야. 하루가 멀다 하고 남자애들이랑 싸우는데… 어디 숙녀가 남자애도 아니고…”

서시언은 감회가 새로운 듯했다. “난 우리 조카가 남자처럼 강하게 컸으면 좋겠는데? 절대로 엄마처럼 마음씨 여리고 착하게 크면 안 돼. 감정에 너무 열중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괴롭힘당하지도 말고. 우리 유리는 강하고 기세 넘치는 사람이 돼야 해! 절대로 다른 사람들이 너 괴롭히게 하지 마! 알았지?”

유리는 삼촌을 쳐다보며 대답했다. “삼촌, 유리는 절대로 괴롭힘당하지 않을 거야! 그리고 유리도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을 거야. 삼촌, 걱정하지 마! 유리가 커서 꼭 엄마랑 삼촌 지켜줄게! 다른 사람들이 엄마랑 삼촌을 미혼모, 장애인이라고 놀리지 못하게 할 거야!”

유리의 말이 신세희와 서시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두 사람이 넋을 놓고 있던 그때, 갑자기 밖에서 소란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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