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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거기 안 서? 이 쌍년!” 송씨는 바닥에 그대로 쓰러져 있었다. 꼬리뼈에서 밀려오는 아픔에 그는 바닥에 앉아 욕설을 퍼부을 수밖에 없었다. “너 이 년, 이 유치원에서 한 발짝만 더 나가봐. 내가 너네 모녀 평생 바닥을 기게 해줄 테니까!”

그의 말은 무척이나 악독했다. 놀랐는지 유리의 손이 그만 얼어버렸다.

신세희는 유리를 안타깝게 쳐다보았다. “유리야, 걱정하지 마. 엄마한테 해결할 방법이 있어.”

신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신세희는 고개를 돌려 악랄한 눈빛으로 송씨 집안 세 식구를 쳐다보면서 평온하게 말했다. “제가 여기 서 있는다고 한들 당신들이 뭘 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법치 국가에요. 제 털끝 하나 건드려 보세요. 건드리는 순간 바로 신고해버릴 테니까. 그뿐만 아니라 이 유치원까지 신고해버릴 거예요. 이 유치원 당신 장인어른이 후원하는데 라면서요? 투자인가? 이 유치원의 비리를 터뜨리면 아마 더 이상 아무도 이곳에 오지 않겠죠?”

“…”

신세희는 바로 발길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

“두고 봐! 너 골로 보낼 방법은 많으니까!” 송씨가 뒤에서 급박하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신세희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그녀는 차갑게 콧방귀만 뀔 뿐이었다. “어디 한번 해보시든가요!”

방법이 없다. 이곳은 후진 동네고, 경제가 무척이나 낙후한 곳이었다. 그런 곳이면서 사람들의 텃세는 또 엄청났다.

신세희는 곡현 토박이가 아니었다. 그녀는 곡현에 오자마자 아이를 낳았을 뿐만 아니라 하반신이 마비된 오빠까지 데리고 있었다. 누구라도 신세희를 괴롭히고 싶었을 것이다.

신세희는 유리를 자전거에 태우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 순간 그녀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발신자를 확인했다. 공사장 개발사 대표님이 건 전화였다.

“안녕하세요, 강대표님. 무슨 일로 연락하셨어요? 오늘 야근이라도 할까요?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딸부터 집에다 데려다주고 바로 회사로 돌아갈게요.” 신세희는 분주하게 말했다.

강정운은 신세희가 일하는 공사장의 제일 높은 상사였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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