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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0화

정겨울의 말을 들은 여운초는 자신이 임신하기 어려운 원인이 바로 친엄마 때문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여운초는 어려서부터 잘 먹지도, 잘 자지도 못하고 학대받아서 몸이 나빠졌다고 여겼는데 그녀의 친어머니가 임신하는 것에 대해서도 손을 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정말로 친어머니 맞기나 한 걸까!

호랑이도 친자식들을 해치지 않는데, 추미자는 그야말로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다.

하지만 추미자는 여운별과 여천우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다. 단지 장녀를 좋아하지 않았을 뿐이다.

엄밀히 말하면 여운초가 추미자와 가장 닮았다.

만약 가능하다면 여운초도 그녀의 어머니와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자신이 친아버지를 많이 닮기를 원했다.

전이진은 다시 한번 정겨울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정겨울이 웃으면서 말했다.

“이렇게 인사하지 않으셔도 돼요. 정 보답하고 싶으시면 제가 A시로 돌아가기 전에 이진 씨가 직접 요리를 해서 맛있는 음식을 저에게 대접해 주세요.”

전이진의 요리 솜씨는 정말 훌륭했다.

비록 예준일도 요리할 줄 알고 있지만, 전이진과 비교할 수조차 없었다.

전이진은 전씨 그룹의 요식업계를 관리하며 세상의 음식을 맛보았고 또 많은 요리도 할 줄 알았다.

전이진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선생님께서 원하신다면 제가 매일 선생님께 음식을 대접할 수 있어요.”

“두 분도 바쁘신데 제가 어찌 매일 요리해 달라고 하겠어요? 돌아가기 전날 밥 한 끼 사주시면 돼요. 그러면 제가 원이 없을 것 같아요.”

정겨울은 시간을 보더니 두 사람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시간이 늦었으니 먼저 가볼게요. 준하 도련님과 효진 씨와 식사하기로 약속했거든요.”

약속이 있다는 소리를 듣자 전이진은 더는 고집하지 않았고 여운초와 함께 직접 정겨울을 배웅했다.

“정 선생님은 오후에 펜션에서 식사하셨죠? 우리는 오후에 산장으로 돌아갈 거예요.”

정겨울은 매번 관성에 올 때마다 서원 리조트에 묵었다.

리조트는 충분히 크고 경치가 좋았기에 오래 묵어도 답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며칠밖에 머물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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