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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8화

여운별은 이미지를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눈 깜짝할 사이 탁자 위 음식을 모두 먹어치웠다.

정현숙은 얼마 먹지 않았다.

정현숙은 미소를 지으며 여운별이 허겁지겁 음식을 삼키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여운별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만족한 듯 휴지를 꺼내 입을 닦았다.

정현숙이 물었다.

“혼자 돌아가시겠어요? 제가 사람 시켜 모셔다드릴까요?”

“택시 타고 갈 테니 택시 요금 좀 내주세요.”

“네, 그럼 택시 타고 가세요.”

정현숙은 대답하면서 현금 20만 원을 꺼내 여운별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 돈으로 택시 타세요.”

여운별은 그 돈을 건네받았고 잠시 후 일어나면서 정현숙에게 말했다.

“밥을 사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우리가 즐겁게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래요.”

정현숙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유쾌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래요.”

여운별이 자리를 떠났다.

정현숙은 테이블에 앉아 여운별이 택시에 올라타는 것을 보고 나서야 계산대에 가서 계산하고 패스트푸드점에서 나왔다.

정현숙의 부하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에 오른 정현숙은 조수석 남자에게 지시했다.

“사람을 시켜 여운별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잘 지켜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기회를 봐서 도와주기도 하고요. 여운초 씨가 여씨 가문을 계속 장악하게 해서는 안 되니까요.”

“네.”

조수석에 있는 남자는 관리를 아주 잘한 중년 남자였다.

그와 동시에 여씨 가문의 별장.

로비에서 여운초가 소파에 앉아있었고 정겨울이 그녀의 눈을 검사해 주며 맥도 짚어주었다.

옆에 서 있던 전이진은 정겨울에게 방해가 될까 봐 긴장한 채로 아무것도 못 하고 쳐다만 보았다.

정겨울은 처방전을 쓰기 시작했을 때, 전이진은 그제야 걱정스레 물었다.

“정 선생님, 운초의 눈은 어때요? 회복된 거예요?”

정겨울이 처방전을 쓰면서 대답했다.

“아직 완치되지 않았어요. 치료를 계속하지 않으면 보일 수는 있겠지만 더 멀리는 보이지 않을 거예요. 근시처럼 멀리 있는 물건들이 희미하게 보일 거라는 의미죠.”

“치료를 좀 더 받아야 시력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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